유봉영당은 논산시 노성면에 있는 윤증 성생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입니다. 인근에는 윤증고택도 있답니다. 지금은 윤증고택을 명재고택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보통 제실은 대부분 문이 잠겨져 있더라고요. 후손들이 조상의 제사를 지낼 때만 문을 개방하는 듯합니다.
윤증 선생은 조선 후기 성리학의 대가이시며, 벼슬길을 마다하고 고향인 논산으로 내려와 후학양성과 성리학의 발전에 힘을 쓰신 분입니다. 그로 인해 수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었답니다. 윤증선생이 고향에 내려온 나이는 40세로 다소 젊은 나이였답니다. 이렇듯 노성면에 오시면 윤증 선생과 관련된 유적지들이 많습니다.
윤증 선생이 돌아가신 후 제자들이 1744년에 영당과 경승제를 세우고 영정을 봉안하였습니다. 유봉영당은 조선시대 건축 양식으로 지금까지 잘 보존된 건물입니다. 매년 음력 3월과 9월에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명재고택은 윤증선생이 태어난 곳은 아닙니다. 윤증 선생이 살아계신 중에 큰아들과 손자에 의해지었으며 유봉영당은 어릴 적 윤증이 여기 초가집에서 살았었다고 합니다. 유봉영당은 영당, 경승재, 고택 유허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당인 경승재는 앞면 3칸, 옆면 2칸의 익공계 팔작지붕의 건물입니다. 영당은 경승재 건물의 오른쪽에 있는데요 이것 또한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의 건물이랍니다.
유봉영당은 영당치고는 꽤 규모가 큰 재실입니다. 유명한 고택이나 향교, 서원 등 유적지에 비해 재실은 관리가 상대적으로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다녀가고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윤증 선생 묘소는 논산이 아닌 논산 인근 공주시 계룡면에 있다고 합니다. 윤증 선생의 아버지 윤순거와 우암 송시열은 김장생 선생의 문하에서 함께 동문수학한 사이랍니다. 논산 노강서원에는 윤황을 주벽으로 윤선거와 윤문거, 윤증을 추배 했습니다.
윤증 선생의 영정사진을 모신 곳이면 윤증영당이라 하면 되는데 왜 유봉영당이라 했을까요? 궁금하시죠? 윤증 선생의 호가 유봉이랍니다. 이제 이해하셨죠? 어떤 사람은 윤증의 호가 명재 아니냐? 그래서 윤증고택을 명재고택이라 부르는 거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윤증 선생의 호는 명재와 유봉 두 개랍니다.
유봉영당에서 바라본 농촌의 모습입니다. 참 한가롭고 여유로운 농촌 모습이지요? 윤증 선생은 아버지 윤선거와 유계, 권시, 김집, 송시열 등 당대 최고의 학자들에게 배웠습니다. 윤증 선생은 성리학에 집중하였으며 특히 예학에 밝았다고 합니다. 논산에 오시면 역사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적지들이 많답니다. 일부러 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논산에 오실 일 있으면 노성면에 꼭 들려서 많은 유적지를 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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