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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세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고암 이응노 화백, 그 생가에 가보다!

홍성 이응노의 집

2023.03.01(수) 22:38:46 | 여행작가 봄비 (이메일주소:springlll8@naver.com
               	springlll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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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화백의 집에 가기 위해 굳이 도심에서 벗어났다.
자고로 미술관과 박물관은 도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두고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도 홍성에 방문하면 왠지 모르게 이응노의 집은 발길이 닿는다.
마음먹고 찾아가야 하는 곳이지만, 충남도서관에서는 차로 10분 거리이니 근교 여행으론 손색이 없다.
그만큼 자연으로 둘러싸인 느낌이 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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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화백이 열일곱 살까지 살던 곳이 바로 홍성이다. 
이응노의 집은 고암 이응노가 태어난 충남 홍성군 홍북읍 중계리 홍천마을에 둥지를 트고 있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두고, 
졸졸 흐르는 강물 사이로 놓인 돌담을 콩콩 뛰어 가 또 넓은 부지에 발을 디뎠다.
눈이 쌓인 겨울에 왔을 땐 
다른 이의 발자국이 남지 않은 쌓인 눈이 좋았는데,

겨울을 지나 봄으로 가는 문턱의 메마른 땅도 마음에 든다.
아니다. 오랜만에 나온 나들이라서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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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의 집,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입장료 1,000원이라 적혀 있어 물어보니 지금은 무료라고 한다.

"내부는 사진 찍어도 되나요?"
- 작품은 사진 찍으면 안 돼요. 작품 안 나오게 찍는 건 괜찮아요.

고개를 끄덕였다. 작품은 이전에 왔을 때와 달라졌다.
작품을 두 눈으로 담고, 건물 곳곳은 카메라로 담았다.

건물 내부는 전체적으로 어두운데 군데군데 들어오는 빛이 참 마음에 들었다.

- 관람 시간: 3월~10월 오전 9시 ~ 오후 6시

11월~2월 오전 9시 ~ 오후 5시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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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자신의 뿌리를 드러내는 작업입니다. 
나는 충남 홍성 사람입니다."

타계 직전 고암 이응노 작가가 남긴 말이다.

용봉산과 일월산 사이에 자리한 이응노의 집은 실로 자연과 한데 어우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건축물이다. 통유리창 너머에는 연신 산이 보이고, 나무가 보였다. 일자로 쭉 이어지는 정형화된 공간이 아니라,
굽이진 길을 따라 각기 다른 건물을 탐험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응노의 집을 설계한 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중진 건축가인 조성룡 성대 교수다.
고암 이응노 작가의 마음을 최대한 들춰 보며, 
작가와 닮은 공간을, 작가의 고향에 짓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고스란히 이 공간에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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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지나쳐 나오면 카페가 나오고 한편에는 생가터가 나온다.

'이응노의 집' 전체 대지는 거의 7,000평으로 꽤 넓은 부지를 자랑한다.
그에 비한다면 건축 규모는 300평으로 비교적 차지하는 면적이 작은 편이다.
그 공간에 미술관과 카페, 그리고 생가터까지 자리하고 있으니 나름 구석구석 배치를 잘해두었다.
공간이 주는 힘이 강하다. 나는 여전히 이 공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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