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전문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논산시 반야사
2023.02.19(일) 18:41:28 | 오르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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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314@naver.com)
오늘은 논산시 반야사를 찾았습니다. SNS를 운영하는 여행 인플루언서들로부터 인생 사진 촬영지로 알려진 반야사는 폐광된 석회광산에 만든 사찰인데요. 최근 드라마 <가슴이 뛴다>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세를 치르고 있답니다.
사실 반야사는 경내에 대웅전 한 채만 우두커니 서 있어서 처음 찾는 분이라면 기대 반 실망 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지 않는 반야사의 비밀 장소를 보게 된다면 왜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추천 행렬이 이어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반야사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는 동굴법당입니다. 본래의 이름은 법회를 여는 장소를 뜻하는 <용궁회상>인데요. 안으로 들어서면 석회광산에서 오는 느낌보다는 신세계에 들어선 느낌이 강하답니다.
동굴법당, 그러니까 용궁회상 내부에는 천수관음보살을 모신 법당이 있습니다. 기도처로 알려지면서 많은 불자가 촛불공양을 드리러 찾아온다고 합니다.
▲ 반야사 동굴법당의 천수관음보살
마치 바닷속 용궁을 탐험하듯 동굴법당 내부를 걷다보면 삼선각의 산신령도 만날 수 있고, 아기 부처님도 볼 수 있답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춥다기 보다는 시원한 느낌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특히 여름에 찾으면 좋은데요. 요즘은 SNS를 통해 소문이 나면서 사시사철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답니다.
사실 반야사가 유명해진 것은 동굴법당과 함께 협곡 모양의 광산에서 촬영한 사진 때문입니다. 인생 사진 촬영지로 누구나 멋진 사진 한 장쯤은 얻어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낙석의 위험 때문에 지금은 안쪽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제가 반야사를 찾았을 때는 드라마를 촬영하는 동안만 개방되었답니다.
반야사 경내에는 약사여래불, 포대화상, 동자승 등 다양한 석불과 조각들이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워낙 동굴법당과 협곡광산이 유명해서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데요. 반야사를 찾게 되면 한번쯤 불상들과 눈맞춤이라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반야사는 주차장의 모습도 이색적입니다. 차를 세우두고 경내로 들어서면서 보지 못했던 삼전리의 모습까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여기저기 쌓여 있는 돌멩이와 바위처럼 사람들로부터 오래도록 사랑받는 사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논산 반야사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삼전길 104
관람 안내: 입장료 무료, 18시 이후 출입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