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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논산시 강경읍으로 떠난 자전거 여행

2023.01.29(일) 19:57:51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시강경읍으로떠난자전거여행 1


오늘은 논산시 강경읍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났습니다.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강경은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대한민국 등록문화재와 근대건축물이 즐비한 곳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곰삭은 강경의 풍경을 뒤로하고 강경산 소금문학관과 근처의 강경황산공원을 둘러보는 자전거 여행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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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11경 중에서 제7경인 강경포구와 근대역사거리를 보려면 옥녀봉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바로 옥녀봉 아래에 강경산 소금문학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달고 시고 쓰고 짠 소금의 맛처럼 강경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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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산 소금문학관은 국민작가보다 영원한 청년작가라는 말이 어울리는 박범신의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작품을 전시한 수직 서가와 공연장을 겸비한 라운지는 누구나 인증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인데요. 문학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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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작가의 삶과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 공간에는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온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연대별 활동 사항과 작품을 소개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가의 서재, 작가의 오늘, 카페 등 머물고 싶은 장소가 나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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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산 소금문학관 앞에 강경포구가 있습니다. 조선 후기 평양, 대구와 함께 전국 최고의 시장이 섰던 강경은 서해로부터 물자를 싣고 금강을 거슬러 올라와 정박했던 강경포구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지금은 포구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변했지만 풍경은 여전히 유유한 금강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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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포구를 지나 강경황산공원으로 들어섰습니다. 요즘 고령층을 대상으로 인기 최고인 파크골프를 즐기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잠시 자전거 타는 것을 잊고 파크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구경했는데요. 누구나 경제적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어르신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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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황산공원의 둘레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렸습니다. 강경포구 근처에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성안드레아 김대건 신부가 타고 온 라파엘호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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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은 김대건 신부가 첫 사목 활동을 했던 곳으로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650호로 지정된 천주교 강경 성지성당이 있습니다. 그동안 저는 라파엘호의 규모가 제법 클 것으로 상상하고 있었는데요. 복원한 실물 크기를 보니 어떻게 바다를 건너왔는지 김대건 신부의 험난했던 여정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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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금강변을 따라 물억새와 갈대를 벗 삼기도 하고 운동 삼아 걷는 시민들과 마주하기도 하면서 달립니다. 멀리 황산근리공원 전망대가 보이는데요. 그곳이 자전거 여행의 목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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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을 대표하는 젓갈을 홍보하는 강경젓갈전시관과 강경황산근린공원의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자전거를 세워 놓고 전시관과 전망대를 찾아보고 싶었지만 오늘의 목적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것이니 아쉬움을 참아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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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강마을에서 자랐기 때문에 저는 바다보다 강을 좋아합니다. 바다가 고여 있다는 느낌이라면 강은 유유히 흐르는 생명력을 느끼게 합니다. 강경과 부여, 공주, 금산에서 마주한 금강은 충청도의 젖줄이자 그대로의 역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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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전거 여행의 목적지인 강경 황산포구 등대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내륙에 설치된 등대 중 손가락에 꼽는 명물인데요. 복원된 것이지만 원래의 모습이 주는 감동을 전달합니다. 최근 한파주의보로 바깥 활동이 줄었는데요. 여러분께 마크 트웨인의 명언 "자전거 한 대 가지세요. 살아가면서,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자전거 인구 1300만 명의 시대에 강경에서 자전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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