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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족과 함께 가면 더 좋은 국립부여박물관

2022.05.24(화) 09:35:59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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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립부여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서산군, 서천군, 공주시, 금산군, 청양군, 부여군의 여행 안내 리플릿을 꺼내 놓고 한참 동안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부여를 선택했는데요. 국립부여박물관을 관람한 후에 백제보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 부여 여행의 일정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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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니 표지석이 보입니다. 대부분의 박물관은 표지석이 정문 옆에 있기 마련인데요. 국립부여박물관은 독특하게 주차장 쪽에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정문보다는 주차장 쪽의 출입문을 이용하게 되어 야외 전시물을 제대로 관람하지 못하는 일도 종종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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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의 정문으로 들어서면 좌우의 뜰 안에 탑, 불상, 비석, 석조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당유인원기공비(보물 제21호)와 보광사대광선사비(보물 제107호)처럼 보물로 지정된 유물과 함께 충청남도지정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다양한 석조 유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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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부여박물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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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들어서면 직원의 안내에 따라 손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박물관도 체험 프로그램들이 하나둘씩 진행되고 있는데요. 6월 8일까지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참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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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은 독특하게 중정이 있습니다. 그곳에 보물 제194호로 지정된 부여석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부여군 관북리의 백제 왕궁터에서 옮겨온 것으로 물을 저장하기 위한 용도로 쓰였다고 합니다. 박물관 견학에 나선 아이들이 잠시 쉬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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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의 선사시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제1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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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전시실은 청동기시대의 유물부터 백제 건국의 기틀을 마련한 마한 문화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역사책 속에서 보았던 청동검과 독 모양의 관(널), 거친무늬거울 등은 자녀들의 학습장으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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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전시실에는 백제금동대향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도가의 신선들이 사는 신산의 모습을 담고 있는 백제금동대향로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백제 문화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어쩌면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금동대향로 하나만으로도 존재의 가치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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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의 불교문화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제3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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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공예 기술과 건축 감각은 세계적인 수준임이 틀림없습니다. 전시실의 불상들은 모두가 빼어난 백제의 예술혼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불상에 미소 띤 표정까지 담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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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증유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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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유물실은 박만식 교수를 비롯한 50여 명이 기증한 유물 820여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이 전시실을 가득 채우고도 남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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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의 전시실을 모두 관람하고 나오면 매달 5명을 추첨해서 선물을 주는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각 전시실의 유물을 꼼꼼히 관람한 덕분에 저도 정답을 써서 응모함에 넣었는데요. 추첨의 행운이 따를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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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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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났음을 어린이박물관에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 방문에 앞서 예약해야 하고 하루에 6번, 매회 90명 이내, 한 가족당 5명 이내라는 제약이 있지만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모습을 보니 일상으로의 회복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예약을 하지 않아 입구에서 돌아서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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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의 사비마루 공연장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5시에 어린이 국악극인 <우리랑 진도깨비>가 펼쳐집니다. 5월 28일까지의 공연이니 조금은 서둘러야 할 텐데요. 코로나19의 방역 수칙을 지키며 즐거운 관람이 되셨으면 합니다. 국립부여박물관으로 떠난 주말여행은 일상 회복의 느낌이 물씬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오랫동안 눈길을 주지 못한 문화재와 마주할 시간입니다. 특히 가족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백제의 고도 부여를 추천합니다.


국립부여박물관: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
문의전화: 041-833-8562
입장료 무료,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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