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읍내동에 위치한 성암서원은 1719년(숙종 45년)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고려 후기 유학자인 유숙과 조선 중기 유학자인 김홍욱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되었다.



성암서원에 모셔진 유숙은 본관이 서산으로 개심사 밑의 양천장에서 출생하였고 죽은 후에 인접한 덕산에 묻혔으며 김홍욱은 증조부인 김연때 서산에 정착하였다.



성암서원에 모셔진 고려 후기 문신인 유숙은 공민왕을 모시고 연경에 함께 있었던 공로로 1352년 연저수종 1등 공신의 호를 받았고 1359년 6월 지추밀원사로 기철 일당을 제거한 공로로 안사공신이 되었다.



홍건적이 1361년 11월 침입하자 왕에게 남행하도록 권하고 호종한 공로로 충근절의찬화공신의 호를 받았고, 김용이 흥왕사에서 변란을 일으켰을 때 공을 세워 정당문학 겸 감찰대부가 되어 1등 공신에 책록 되었다.



성암서원에 모셔진 김홍욱은 1635년(인조 13년) 증광 문과에 을과로 급제해 검열이 된 뒤 설서를 겸하였고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남한산성에 인조를 호종하여 강경론을 주장하였다.



1650년(효종 1년) 홍충도관찰사(충청도)가 되어 대동법을 처음 실시하였고, 1654년 황해도관찰사 재임 시 민회빈강씨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을 상소했다가 격노한 왕에 의해 친국을 받다가 장살 되었다.



성암서원은 창건된 지 2년 만인 1721년(경종 1년)에 나라에서 성암서원’이라는 사액 현판을 하사 받아 사액서원의 반열에 올랐으나 1729(영조 5년)에 일시 철거되었다가 영조 26년에 복원되었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8)에 훼철되었다가 일제강점기인 1924년에 서산 유림이 힘을 모아 다시 복원되었다.



성암서원은 외삼문을 들어서면 동재와 서재가 마주 보게 배치되어 있고 내삼문을 지나면 유숙과 김홍욱의 위패를 모신 사당과 제사를 준비하는 공간인 재실이 자리 잡고 있다.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05호로 1984년 5월 17일 지정된 성암서원은 유물로는 원지 1권, 중건지 1권, 존재유선생유고 3권을 보관하고 있고 해마다 2월과 8월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성암서원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05호
충남 서산시 읍내동 673



성암서원에서 동쪽으로 800m 떨어진 서산시 읍내동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 건물 왼편에 자리 잡은 서산객사는 조선시대의 지방 관아 건물로 1991년 12월 3일 충남유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에 세워진 객사는 지방 관아 건물로 고을 수령이 임금의 위패를 모시고 예를 올리는 정청과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나 외국의 사신이 머물렀던 좌우 익실로 구성되어 있다.



서산객사가 처음 세워진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서산 시청 내에 남아 있는 외동헌과 관아문의 기법과 같은 것으로 보아 조선 후기에 같이 세워진 건물로 여겨진다.



서산객사는 서산군 관아 내에 있던 것을 일제강점기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지었는데 남향으로 세워진 건물은 팔작지붕을 올린 목조기와 건축물로 앞면 8칸·옆면 2칸의 규모로, 잘 다듬어진 화강석 기단 위에 세워졌다.



서산객사는 1910년에 임금의 위패를 충청남도에 기증하고 서산읍사무소, 서산농촌지도소, 서산문화원으로 사용하다가 1994년에 학계의 고증을 받아 복원·정비하였다.



서산객사 앞에는 조선 3대 태종대왕께서 충녕대군을 대동하고 지방 순행을 하면서 3일간 머문 유서 깊은 곳이라는 태종대왕 유허지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태종대왕은 1416년 2월 8일 서산에 도착하여 비가 내리는 관계로 서산객사에 머물면서 지역의 현안을 살피고 부석면 창리 일원에 잦은 왜구의 침입을 고심하며 도비산을 돌아보며 후일 해미읍성 축조의 계기가 마련되었다.



충남유형문화재 제137호
서산객사
주소: 충남 서산시 동헌로 149
전화: 041-660-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