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여행지로 예산 봉수산 수목원을 찾았다.
봉수산 수목원은 충남 예산군 대흥면 임존성길 110-16 일원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사계절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가족 나들이 장소,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예산 여행 중,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봉수산 수목원을 방문해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보았다.



예당 저수지를 지나 봉수산 수목원에 도착하니 화사한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수목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설레는 마음으로 수목원 입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입구에는 알록달록 피어난 여름꽃들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구름다리가 방문객들을 맞이해 주고 있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수목원 안쪽으로 천천히 걸었다.
푸른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며 드문드문 오가는 방문객들을 포근히 반겨주었다.
봉수산은 해발 483m로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충남 예산군 대흥면, 예당 저수지 서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백제부흥군의 마지막 격전지였던 임존성과 대련사·자연휴양림·수목원을 품고 있다.
봉수산 수목원 내에는 방문자 센터·전시온실·곤충생태관·유아숲 체험원·인공폭포·하늘데크·테마별로 야외 식물원 등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다.



벚꽃나무 길을 따라 완만한 산책로를 오르니, 눈앞에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수목원 아래로 예당 저수지가 한눈에 보이고, 쉼터인 정자와 장미원이 조성된 모습이다.
장미원에는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붉은 장미가 뜨거운 열기를 온몸으로 견디면서 막바지 아름다운 빛깔을 유지하고 있었다.
바라만 봐도 마음 편해지는 풍광을 잠시 뒤로하고, 바로 가까이에 있는 전시온실과 생태곤충원으로 이동해 보았다.





전시 온실은 아담하지만, 색다른 풍경들이 가득했다.
아열대 식물을 비롯한 테마별 식물 자원과 수생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온실 밖에는 전래동화에서 나오는 '금도끼, 은도끼' 조형물들이 있어 예당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기에도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곤충생태관 관람은 필수!
봉수산 곤충생태관은 곤충과 관련된 전시와 체험 놀이공간 그리고 테마 영상 공간을 갖추고 있다.
1층 전시실과 2층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곤충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신비한 곤충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또한, 방문자 센터 1층 수석 전시실에는 예산의 수석 애호가들이 기증한 177점의 수석들이 전시되어 있어 다양한 수석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 봉수산 곤충생태관(애벌레 체험존) 



곤충생태관 관람 후, 2층 출구로 나가면 바로 유아숲 체험원과 하늘데크로 이어진다. 
봉수산 수목원 하늘데크는 소나무 숲을 가로지르는 하늘길로 높이 20m, 총길이 222m에 이른다.
수려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충남의 생태보고인 예당호와 함께 봉수산 자락의 싱그러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소나무 숲 위로 쾌적하게 조성된 하늘 데크길!
날씨는 더웠지만, 봉수산의 맑은 공기를 느끼며 천천히 걸어 보았다.
한 발짝 한 발짝 데크 전망대로 다가갈수록 멋스러운 풍경이 연출되었다.
소나무 숲 한가운데에는 13m 높이의 황새 조형물 둥지탑이 자리해 있고, 하늘데크로에는 액자 포토존이 있어 그 어느 쪽에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 사진이 자동 완성되었다.



하늘데크 전망대에 서니,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굽이굽이 이어진 능선들과 드넓은 예당호, 봉수산 자락의 맑고 깨끗한 풍경들은 일상의 피로를 말끔하게 날려 주었다.

탁 트인 조망,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봉수산 수목원!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곳이 고민된다면, 푸른 자연을 맘껏 느낄 수 있는 봉수산 수목원 나들이는 어떨까. 봉수산 수목원 주변으로 예당호 출렁다리와 의좋은 형제공원, 예산 황새공원이 인접해 있어 함께 연계해서 둘러보면 좋을 곳으로 추천해 본다.



봉수산 수목원
- 위치 : 충남 예산군 대흥면 임존성길 110-16
- 운영시간 : (3월~10월) 오전 9시 ~ 오후 6시
- 휴관일 : 연중무휴 (휴무시 별도 공지), 무료 주차, 무료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