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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우아한 암봉이 매력적인 서산 팔봉산 등산

하늘과 어우러진 8개의 봉우리를 가진 팔봉산은 아름답다!

2021.05.23(일) 14:12:57 | 충남에반하다 (이메일주소:purme977@naver.com
               	purme97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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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교감하기 위해 찾아간 곳은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서산 팔봉산이다.
'봉우리가 8개 있겠구나' 추측이 되듯 1봉부터 8봉까지 이어진 아름다운 능선을 가진 산이다. 아래에서 올려다봐도 기암괴석과 푸른 나무들이 멋스러운데,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어떨까?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서둘러 양길리주차장(충남 서산시 팔봉면 금학리)에 차를 세우고 등산 들머리쪽으로 이동했다. 코로나19로 발열체크는 필수다. 꼭 열체크하고 손소독제 사용후 산에 오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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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은 임도길로 양 옆에 단풍나무가 이어져 심어져 있다. 가을에 오면 붉게 물든 단풍구경하면 좋겠구나 싶다. 사계절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팔봉산, 높지 않은 산이지만 굽이굽이 이어진 암릉길은 스릴 넘치며 등산의 묘미를 선사한다. 제법 더워진 날씨로 등산 시 옷차림은 가벼워졌다. 산은 변화무쌍하기에 항상 여벌의 옷과 물, 간식은 꼭 챙겨서 다니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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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구간이 나왔다. 가파른 돌계단 길이다.
나무뿌리가 돌출되어 걸릴 수 도 있으니 조심해서 올라가 본다. 
등산 시작을 이른 시간부터라 그런가 우리 외에는 아직 산객이 없었다. 절로 거리두기가 되어서 여유롭게 걸어봤다. 요즘 코로나19로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마음의 안정과 힐링을 위해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하던데, 외부활동이라고 해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것은 아니니 기본 에티켓은 지켜야겠다. 

그렇게 오르다 보면 1봉과 2봉 사이의 갈림길에 도착하게 된다.
1봉을 오르고 내려온 후 2봉을 오를 수 있다. 
여기서 바로 2봉으로 가시던데 1봉도 꼭 올라가보시면 좋겠다. 저 멀리 폐염전에 햇살 비춘 모습이 장관이기 때문이다. 가을이면 황금빛 벌판과 칠면초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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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봉산 1봉

파란하늘과 암릉이 어우러진 1봉이다.
1봉 옆으로 가면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는 확 트인 공간이 나온다.
아쉽게도 미세먼지가 살짝 내려앉아 있어서 먼곳까지는 조망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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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산 8봉 중 1봉과 2봉 사이에 쉬어갈 수 있는 평상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안전을 위해 위험한 길에 대한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2봉과 3봉으로 가는 구간이 협소하고 위험구간이기에 안전사고에 유의하라는 것과 운암사지를 경유하는 안전구간을 이용하라는 내용이다. 

자신이 없다면 우회 등산로를 이용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올라가 봤는데 약간의 급경사 구간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오를 수 있을 듯싶으니 과감하게 도전해보셔도 좋겠다. 산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으니 언제나 시험에 들게 하고 어려움과 난관을 만들어주는 듯하다. 그 어려움을 모두 극복했을 때 찾아오는 뿌듯함은 배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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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길과 로프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부터는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이동했다. 양손을 이용해서 등산을 해야 안전한 구간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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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놀라게 하는 가파는 계단길도 나왔다. 사실 스릴넘치는 구간이지만 낮은 산이기에 충분히 오를 수 있다. 계단 끝에서 만나는 풍경은 예술이었다. 1봉이 한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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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투봉(노적봉)

팔봉산 1봉을 감투봉(노적봉)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높은 벼슬에 오른 대감의 감투 또는 노적을 쌓아 올린 모양과 같다고 붙여진 이를이라고 안내해주고 있다. 소원을 빌면 부귀영화를 얻는다는데~ 그냥 지나칠쏘냐~ 두 눈 지그시 감고 1봉을 바라보며 나에게도 행운이 오길 빌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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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끼리바위

그 외에도 특이한 모양의 기암괴석이 많았다. 우럭바위와 거북바위 코끼리 바위가 있다.
멀리서 보면 그런 것도 같고~ 팔봉산에 오르면 숨어있는 바위들 꼭 찾아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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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에서 3봉가는 길에 만난 용굴이다.
이곳으로 올라가도 되는데 협소한 공간이기에 바로 옆에 우회 계단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헬기장과 쉼터가 자리 잡고 있으니 체력에 맞게 충분히 쉬어가면서 산행을 즐기면 좋겠다.
날이 많이 더워졌으니 수분 섭취도 충분히 해줘야 한다. 중간중간 쉬어가는 건 긴장하며 올라 근육이 많이 위축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산에 오래도록 가고 싶다면 무릎과 발목 관리가 중요하니 근육도 풀어주고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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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 코앞인데 확 트인 암릉이 나왔다.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인증사진 남겨봤다.
뿌연 미세먼지가 아쉬운 날이지만 확 트인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그림 같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풍경을 보기 위해 올라온 것이니 충분히 만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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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봉 정상까지 거의 다 왔다. 저 멀리 4봉 가는 계단길이 보인다. 1봉부터 8봉까지 오르고 싶다면 4봉을 지나 8봉을 찍고 임도길을 따라 양길리 주차장까지 원점 회귀하면 된다. 이날은 시간 여유가 없어서 1봉~3봉(정상)만 오르고 우회 등산로를 이용해서 하산할 거다. 사실 풍경은 4봉까지가 아름답기에 충분히 즐겼다면 굳이 8봉을 모두 돌아볼 필요는 없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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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팔봉산 정상 해발 361.5m
서산 9경 이기도 한 팔봉산은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등산로이다.
야트막하고 높지는 않지만 풍경만큼은 천 고지가 넘는 산들과 맞먹는 절경을 선사한다.
특히 계절별로 풍경의 변화가 크니 사계절 내내 봄, 여름, 가을, 겨울까지 4번은 꼭 와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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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봉 정상만 찍고 돌아서기 아쉬워서 4봉으로 가는 계단길에 올라 사진을 담아봤다.
웅장한 암릉의 위엄을 충분히 느꼈으니 이번 서산 팔봉산 등산도 성공적이다.

충남에는 아름다운 산새를 가진 유명한 산이 많다. 그만큼 정복하고 싶은 산이 많다는 것~~ 다음에는 어느 산을 오를까 설레게 한다.
코로나19로 찾아온 나의 변화 중 하나는 산에 오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밀접 접촉을 피하면서 적당히 거리두기도 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되었으니 긍정적인 면도 있다. 그래도 어서 빨리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해본다.


등산 들머리 : 양길리주차장
팔봉산 등산코스 : 양길주차장 - 1봉-2봉-3봉-하산로-양길주차장
등산시간 : 왕복 2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
등산 난이도 : 중하
등산 준비물 : 장갑필수(로프구간과 철재계단길),등산화, 생수,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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