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남쪽 대흥면과 응봉면·신양면·광시면 등 4개면에 걸쳐 있는 예당저수지는 흔히 '예당호'라고 불린다. 예당호 주변에는 수변데크가 조성되어 있고 예당호출렁다리와 조각공원·예당호중앙생태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호수 어느 지점에서도 산책과 조망이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이다.
예당저수지는 조선농지개발사업의 하나로 1929년 착공하였으나 완공하지 못하고, 8·15 해방 후 잠시 중단되었다가 예당수리조합 주관하에 1962년 다시 착공하여 1964년 완공된 제당 길이 314m, 제당 높이 13.3m, 26개의 수문, 유효저수량 4,607만㎡에 저수면적 1,088ha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단일저수지이다.
예당저수지 호면둘레는 40km이고 평균수심은 14.5m이다. 본래는 농업관개용으로 축조되었으나 생활용수공급과 홍수조절기능도 갖고 있으며 붕어, 잉어를 비롯해 뱀장어, 가물치, 동자개, 미꾸라지 등 민물에 사는 물고기 대부분이 서식하고 있어서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예당호는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응봉면 후사리 일대에 야영장과 캠핑장 등이 조성되었고, 대흥면소재지가 있는 대흥면 동서리 예당호 수변에는 예당호중앙생태공원이 조성되어 나무데크를 따라서 느린호수길(출렁다리), 봉수산휴양림·임존성, 봉수산수목원·봉수산곤충생태관, 봉수산성지, 대흥동헌, 의좋은형제공원·달팽이미술관으로 이어진다.
대흥면행정복지센터 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대흥동헌 입구에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02호로 지정된 예산이성만형제효제비가 자리잡고 있는데, 예당저수지 조성으로 물에 잠겼다가 1978년 극심한 가뭄으로 예당저수지의 물이 빠지면서 가방교 옆에 서 있던 비석이 우연히 발견되어 현재의 위치에 옮기고 그 옆에는 의좋은 형제 동상을 조성하였다.
예산 이성만형제효제비에 관련해서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형제의 의가 좋아 연산군 3년(1497)에 비를 건립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온다.
의좋은형제 이야기는 1964년 2월 '국민학교' 2학년 2학기 교과서에 실려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N사의 라면홍보를 위한 광고에 모티프로 차용되기도 하였다.
예당호·의좋은형제공원-충남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