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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백제 역사를 한곳에, 부여 백제역사문화관 내 부여공립박물관

2021.02.10(수) 09:29:26 | 유리향 (이메일주소:dried12@naver.com
               	dried1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전 지식이 없으면 겉모습만 보게 되고 제대로 이해하고 볼 수 없다는 뜻이지요.
 
부여 백제문화단지를 둘러보기 전에 먼저 꼭 들러야 할 곳이 바로 백제역사문화관입니다. 많은 분이 이곳을 지나친 후 바로 사비궁을 향하는데, 그렇게 하면 백제문화단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감상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백제역사를한곳에부여백제역사문화관내부여공립박물관 1
 
백제역사문화관은 백제문화단지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부여의 공립박물관입니다. 백제역사문화관은 백제 역사와 문화의 전반에 대한 자료 수집, 보존, 연구,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출토 유물 전시 위주에서 탈피하여 첨단 영상 기법과 전시 매체를 활용하여 백제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갖게 하는 교육의 장입니다.
 
백제역사문화관에 입장하려면 먼저 백제문화단지 입장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즉 따로 매표하지 않고 백제문화단지 입장권 하나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백제역사를한곳에부여백제역사문화관내부여공립박물관 2
 
백제역사문화관은 2층 건물로 1층에 건립기념관·1전시실·2전시실·i-백제체험관·강당 등이 있으며, 2층에는 3전시실·4전시실·기획전시실 등이 있습니다.

먼저 1층 건립기념관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건립기념관에는 백제문화단지가 기획되고 완공되기까지 17년간 6000여 일의 대장정을 그려놓고 있습니다. 

백제역사를한곳에부여백제역사문화관내부여공립박물관 3
 
사비궁과 능사의 단청 과정을 실물 자료를 전시하며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제문화단지 건축에 사용된 단청은 부여 능산리·공주 송산리고분의 벽화와 백제시대 각종 유물의 문양을 통해서 재현하였다고 합니다. 단청의 안료는 광물질을 주로 사용하며 기본 색채는 청·적·백·흑·황으로 화려한 원색을 사용했습니다.
 
백제역사를한곳에부여백제역사문화관내부여공립박물관 4
 
백제문화단지의 사비궁과 능사 건물의 축조 과정을 모형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회전해서 돌려볼 수 있어서 그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백제역사를한곳에부여백제역사문화관내부여공립박물관 5
 
사비궁의 중심 건물인 천정전 모형과 현판입니다. 이외에도 백제문화단지 건설에 사용되는 각종 연모와 도구들, 사용한 목재 등을 낱낱이 전시하고 있어서 얼마나 세심하게 계획하고 건설하였는지 짐작할 수 있었답니다.
   
백제역사를한곳에부여백제역사문화관내부여공립박물관 6
 
1전시실 입구에서 가훈을 무료로 써 주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는 글귀를 부탁하였더니 금방 써주시네요. 표구도 현장에서 저렴하게 5분여 만에 해 준다고 하는데, 그건 사양하고 집에 가져와서 벽에 내걸었답니다.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란 문구를 되뇌어 봅니다.
 
백제역사를한곳에부여백제역사문화관내부여공립박물관 7
 
1전시관에는 백제의 유물들이 실제의 크기와 모습으로 재현되어 진열되고 있었습니다. 휘황찬란한 금빛 왕관과 금제 신발, 각종 도자기 종류들을 보면서 백제의 화려한 문화를 느낄 수 있었지요.
 
백제역사를한곳에부여백제역사문화관내부여공립박물관 8
 
백제인들의 생활 모습을 사실적인 그림과 모형으로 전시하고 있어서 실제 백제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을 쌓고 있는 백제인들의 복장과 각종 도구는 당시의 생활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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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물건을 흥정하면서 사고파는 모습을 백제인들의 평화로운 모습에 정감이 갑니다.
 
백제역사를한곳에부여백제역사문화관내부여공립박물관 10

변변한 도구도 없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백제인들의 성실함과 재주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백제역사를한곳에부여백제역사문화관내부여공립박물관 11
 
백제역사문화관에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직접 백제인이 되어 볼 수도 있습니다.

2층 3전시실에는 백제인의 정신세계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백제역사를한곳에부여백제역사문화관내부여공립박물관 12
 
공주 무령왕릉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모습입니다. 도굴꾼들과 일본인들의 도굴과 파괴에서 벗어나 그 모습이 온전하게 드러난 백제 제25대 왕인 무령왕릉에서는 다양한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지요. 그중에서 무려 12개가 국보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인 발굴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 발굴을 통해서 백제의 찬란한 문화가 눈 앞에 펼쳐진 것이지요.
 
백제역사를한곳에부여백제역사문화관내부여공립박물관 13
 
백제인들은 불교를 숭상해서 불교 관련 문화가 크게 발전했습니다. 특히 일본에 불교를 전하고 불교 문화를 전승하여 지금도 일본 곳곳에서 백제의 향기가 나는 사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법륭사(호류사)에는 백제인이 일본으로 건너가 제작한 목조 백제관음상이 있으며, 고구려의 담징이 그렸다는 금당벽화도 남아 있어서 삼국시대에 일본과의 교류가 빈번했음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백제역사를한곳에부여백제역사문화관내부여공립박물관 14
 
국보 83호로 지정된 반가사유상은 우리나라 고대 불교 조각사를 연구하는 데 큰 지침이 된다고 합니다. 6~7세기 동아시아의 가장 대표적인 불교 조각품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이 상은 일본 교토의 고류지 목조반가사유상과 형상이 매우 흡사하여 백제인들의 기술이 일본에 전수되었음을 잘 나타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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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석탑들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전시되고 있었지요. 이제 어느 사찰에 가든지 석탑을 허투루 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특별기획전시실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백제역사를한곳에부여백제역사문화관내부여공립박물관 16

특별기획전의 주제는 '장식대도에 새겨진 백제의 미'입니다. 백제인들이 사용했던 큰칼에 새겨진 장식들을 주제로 하여 유형별로 모형을 만들고, 손잡이 부분의 모양과 문양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식들을 보면서 백제인들의 미적 감각이 얼마나 뛰어난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백제역사문화관은 백제인들이 남긴 문화유산과 생활 모습을 각종 첨단 장비를 통해서 현장감 있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곳 전시실을 한 바퀴 돌고 각종 체험에 참여하고 나면 백제인이 된듯한 느낌이 듭니다. 백제문화단지 속의 백제역사문화관, 부여 여행의 제1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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