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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섬 아닌 육지가 된 원산도

충남에서 가장 긴 연도교가 놓인 원산도를 찾다

2020.12.21(월) 00:19:02 | 원공 (이메일주소:manin@dreamwiz.com
               	manin@dreamwiz.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섬아닌육지가된원산도 1
 
원산도에 바람이 세게 불고 있다. 다름아닌 육지화바람이다. 배로만 드나들던 이곳에 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충남에서 제일 긴 연도교가 2019년 8월에 개통되었다. 또 원산도 저두항에서 대천항으로 연결되는 해저터널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한창 공사 중이다. 안면도에서 원산안면대교를 타고 원산도로 들어가 보았다. 원산대교를 건너자  네거리 교차로가 막아선다. 원산도에서 제일 큰 선촌항과 대천항을 바라라보고 있는 저두항 그리고 안면도가 코앞에 보이는 초지항으로 가는 길이다.
 
섬아닌육지가된원산도 2
  
섬아닌육지가된원산도 3
 
원산도는 제일 높은 해발 120m의 오봉산을 중심으로 당산·안산·큰산 등 100m 이하의 나즈막한 산들이 구릉처럼 동서로 길게 뻗어 있다. 이 산들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저두·안면·오봉해수욕장이 펼쳐져 있고, 북으로는 움푹 들어간 만들이 저두항·선촌항·초지항 주변으로 복주머니처럼 자리하고 있다. 원산도는 고려시대에는 고만도로 불려지다가 '고'자를 고을을 뜻하는 '원(元)'자로 바꾸면서 원산도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며, 또 원래 산이 많아 원산도라 불리게 됐다고도 한다.
 
섬아닌육지가된원산도 4▲저두항 
 
섬아닌육지가된원산도 5▲선촌항
 
섬아닌육지가된원산도 6▲초지항
  
원산도는 마을이 원산1리·2리·3리로 나뉘어 있으며, 현재 1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을 대부분 선착장과 만 근처에 들어서 있다. 저두항에서 초지항과 오봉해수욕장으로 다니던 마차길은 현재 도로 확장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콘도를 비롯한 숙박시설과 커피숍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저두항에서 출발하여 오봉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20km 남짓 산책길도 열려 있다. 당산·큰산·안산을 거쳐 최고봉인 오봉산에 오르면 원산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언뜻 보면 섬 모양이 귀여운 호랑이가 서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산(山) 모양을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일반적인 서해와 달리 물빛이 맑고 푸른 게 동해바다의 느낌이다. 배와 섬들이 둥둥 떠 있는 바다에 석양이 내려오면 황홀한 노을이 펼쳐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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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도에서 인근 섬으로 케이블카를 놓는 사업도 검토되고 있다고도 한다. 머지않아 대천항까지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물적·인적 교류가 훨씬 많아질 것이다. 아직은 원산도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지만 난개발로 섬 고유의 고즈넉한 풍경이 사라질까 염려되기도 한다. 섬마을의 전통어촌가옥과 섬의 옛길은 그대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 현대와 옛것이 공존할 때 보고 듣고 걷는 여행의 즐거음이 살아난다.

원산도는 물 맑은 해수욕장과 구릉 같은 산지,그리고 갯벌이 있는 만까지 관광지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원산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섬길을 걸으며 바다가 내 모습을 비추듯이 내 마음속에서 나를 찾는 힐링 여행지가 되길 바란다. 섬길에 코스모스를 심고 마을 주변에 벚나무, 느티나무라도 심어 가꾼다면 섬풍경이 한껏 살아날 것 같다.
 
섬아닌육지가된원산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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