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 지역한우를 대표하는 새로운 명칭(브랜드)이 ‘청양 더(The) 한우’로 결정됐다.

군은 지난 13일 열린 ‘청양 한우 브랜드 개발 연구용역 보고회’에서 지역 한우이름을 ‘청양 더(The) 한우’로 정하고 홍보 및 판로개척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돈곤 군수, 노재인 축협조합장, 노중호 한우협회장과 임원, 교수, 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고, 사업용역을 맡은 ㈜비아이엠플랜스가 이름선정 등 배경을 설명했다.

용역사는 지난달 23일 열린 회의내용을 토대로 지역현실과 소비계층 선호를 반영한 한우명칭 4개를 선정해 조사가 이뤄졌음을 밝혔다.

한우명칭은 ‘청양 땡우(매운 고추를 먹인 소)’, ‘청양 더(The) 한우(더 맛있고, 더 신선하고, 더 품질 좋은 의미)’, ‘청양 고추 구기자 한우’, ‘청양 보약한우’ 등으로, 모든 명칭에는 지명을 붙여 청양에서 기른 한우라는 것을 부각시켰다.

선호도 조사는 온라인(인터넷 등 가상공간), 현장, 한우사육농가와 축협관계자 등 3가지 부분에서 이뤄졌다.

먼저 온라인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 ‘청양 더(The) 한우’가 267표(53.8%)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청양 보약 한우’로 108표(21.6%), 3위 ‘청양 땡우’ 77표(15.4%), 4위는 ‘청양 고추 구기자 한우’가 46표(9.2%)를 기록했다.

현장조사는 군민 268명이 참여, ‘청양 더(The) 한우’ 109표(41%), ‘청양 땡우’ 75표(28%), ‘청양 고추 구기자 한우’ 59표(22%), ‘청양 보약한우’ 25표(9%) 순으로 나타났다. 한우농가와 축협관계자 조사(114명)는 1위 ‘청양 땡우’ 65표(57%), 2위 ‘청양 더(The) 한우’ 26표(23%), ‘청양 고추 구기자 한우’ 17표(15%), 4위는 ‘청양 보약한우’가 6표(5%)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한우명칭은 판로확보와 시장인지도를 반영해야 하고, 소비자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청양 땡우’는 강한 느낌이 있으나 고품질 의미가 담긴 ‘청양 더(The) 한우’를 더 선호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돈곤 군수는 “브랜드는 소비자의 구매의지를 높여야 한다”며 “한우산업발전을 위해서는 독창적인 이름개발과 스토리텔링처럼 이야기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