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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태안에 가면 꼭 맛봐야 할 꽃게요리 3총사

2020.06.20(토) 18:33:56 | 윤석천 (이메일주소:dj3637dh2927@hanmail.net
               	dj3637dh29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태안군이 지난 2014년에 처음으로 향토음식점 브랜드 '꽃드래'를 개발해 안면읍 승언리의 '진송꽃게집집'과 원북면 양산리의 '통나무집사람들' 2개 식당을 지정한 적 있다. 우리 충청남도의 대표적 로컬푸드 음식점 지정 프로그램인 미더유와 비슷한 개념이다.
  
꽃게 음식은 사시사철 우리의 입맛을 행복하게 해준다. 간장으로 만든 간장게장, 양념으로 버무린 양념게장, 게를 김장김치에 버무려 발효시킨 뒤 찌개로 끓여 먹는 게국지, 꽃게찜, 꽃게탕 등 어느 것 하나 맛이 없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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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맛집프로그램 꽃드래에 뽑힌 진송꽃게집에 가면 간장게장, 양념게장, 그리고 게국지 등을 다양하게 모두 맛볼 수 있다. 꽃게 금어기에도 먹을 수 있는 이유는 게장을 만들어 냉장해 뒀다가 꺼내 먹기 때문에 가능하고, 그 맛에는 큰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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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송꽃게집의 음식이 맛있는 이유는 또 있다. 대개 '꽃게장은 짜다'라는 편견이 있는데 진송꽃게집에 찾아온 손님들이 게장을 맛보면서 맨 먼저 하는 말은, “와~ 이건 짜지 않네.”라는 감탄이다.

장류가 원래 짠 게 우리나라 음식의 특징이다. 특히 게장은 더 그렇다. 하지만 진송꽃게집의 마법 게장은 전혀 짜지 않다. 그것은 사진의 표장에서 보듯 충청남도와 태안군이 공동 추진한 '나트륨줄이기 참여 실천음식점'에 뽑힌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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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을 만들기 위해 어시장에서 사온 활꽃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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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간장게장, 양념게장과 게국지가 한상 차려져 나왔다. 3인분인데 음식이 워낙 푸짐해서 나중에 게국지는 남아서 포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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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간장게장, 붉은 알이 가득해 군침이 막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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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 다리 한쪽을 집어들고 맛을 본다. 처음에는 이렇게 젓가락으로 잡았다가, 이건 도저히 젓가락으로 먹을 수 없어서 결국 손으로 잡고 쪽쪽 빨아먹게 된다. 그 맛을 감당하기 어려워 젓가락으로 잡을 시간이 아까워서다.
 
주체할 수 없는 게장의 맛이 입안을 황홀하게 감싼다. 짜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감칠맛이 그만이다. 특히 붉은 알은 입안에서 그냥 녹아든다. 게장을 뺀 간장만으로도 밥을 비비면 한 공기 그대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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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딱지, 이건 간장게장 궁극의 맛이다. 그야말로 신이 내려준 맛 그 자체다. 게딱지는 숟가락으로 속을 파내 후루룩 먹는 방법과, 그 안에 밥을 한숟갈 넣은 뒤 비벼서 먹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사람마다 취향의 차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여기에 밥을 비벼먹는 방식을 추천한다. 그렇게 하면 게장과 밥의 몰아일체를 느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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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게장은 간장게장과 또 다른 맛을 연출한다. 간장게장이 게가 갖고 있는 본연의 맛에 충실했다면, 양념게장은 양념과 게의 만남을 실현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적당히 매콤하고 살짝 달큼한 맛에 게살이 섞여 오묘한 풍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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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은 맛에 비해 먹는 과정이 약간 번거롭기는 하지만 결국 입으로 들어가 꼭꼭 씹고 빨아 먹게 되는데, 그 사이사이 남아 있을 살이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어서 계속 ‘쪽쪽’ 빨아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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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게장에서도 게딱지는 또 ‘한맛’ 한다. 따뜻한 밥 한 숟갈에 사르르 녹는 양념게장 한 침 꿀꺽한 뒤 이 게딱지를 잡아 젓가락으로 잘 긁어낸다. 게딱지는 특히 안쪽과 양 가장자리에 살과 알이 가득 붙어 있어서 잘 파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거기에 밥을 넣고 비벼 한입 먹으면, 입에서 바다 내음이 '솨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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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반찬이 나온 것 중에 새우장은 우리를 또 다른 미식의 세계로 안내한다. 
 
새우장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이거 비리지 않을까?'라며 약간의 의심부터 가지고 출발하지만 그런 걱정 절대 노이다. 껍질 까는 수고로움 1분만 투자하면 달고 맛있는 새우살이 입안으로 들어가는 황홀함을 맛볼 수 있다. 탱글한 새우 속살은 진송꽃게집를 찾은 이유를 확실하게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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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게국지는 예전에 TV프로그램이었던 '1박2일'과 '먹거리X파일'에서도 소개됐다. 꽃게가 묵은지 김치와 어우러져 오랫동안 곰삭은 상태에서 여기에 호박, 새우, 자연산 굴, 당근 등 각종 야채류를 넣어 푹 끓여낸 것이 게국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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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찌개는 먹어본 적 없다. 이것은 진정 찌개인가, 신의 선물인가. 영화 대사를 떠올리게 한다.
 
푸짐하게 들어간 꽃게를 꺼내 하얗게 익은 게살을 파 먹으면서 옆에서 누가 먹는지,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관심을 안 두고 먹는 데에만 정신을 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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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하면서도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배부름과 상관없이 계속 당기는 게살 맛이 진정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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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속이 다 풀리는 느낌이다. 어떨 때는 버터맛도 나고, 어떨 때는 꽃게 푸짐한 묵은지 김치찌개맛도 나고, 또 때로는 자극적이지 않고 칼칼한 배춧국맛도 난다. 완전히 살이 토실토실 오른 꽃게가 너무나 많이 들어가 있어서 실컷 배 두들기며 먹는다.

태안을 여행할 때는 어디를 가든 간장게장, 양념게장, 그리고 게국지 등 꽃게요리 3총사 맛보는 것을 절대 잊지 마시길!!
 
진송꽃게집 
-위치: 충남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 3015
-문의: 041-673-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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