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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논산 술골마을의 명품 소나무오솔길

나날이 변화하는 충남의 모습들을 찾아다니는 여행길에서

2020.06.14(일) 18:35:03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계룡도령이 오늘은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의 새로운 면을 소개하려는데요, 보통은 술골인 상월면 주곡리 하면 장승과 국내최초 장승제, 문무를 겸비한 백일헌 장군의 종택과 청주양씨 충현사, 그리고 주곡리 마을 입구에 자리잡은 토토다육을 떠올리죠?
 
오늘은 그 모든 것에 더해 가장 멋진, 새로운 명소가 될 곳을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논산술골마을의명품소나무오솔길 1
 
지금의 충남 논산시 상월면 술골마을인 주곡리는 옛날 노성군 하도면(下道面) 지역으로 이 마을 앞에 한양으로 이어지는 큰 길이 있었고, 그 큰 길가에는 술집이 많이 있어서 술골 또는 주막거리 '주곡(酒谷)'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동주막리(東酒幕里), 서주막리(西酒幕里)를 병합하여 주곡리(酒谷里)라 하여 논산군 상월면에 편입되었습니다. 이 주곡리는 1982년 논산군에서 처음으로 범죄없는 마을로 지정되기도 한 마을입니다.
 
그리고, 서쪽으로 궐리사와 명재고택·노성향교·종학당이 있고, 북쪽으로는 얼마 전 계룡도령이 소개했던 신충사와 계룡산국립공원이 가깝게 있으며, 남쪽으로는 연산면이 위치해 황산성 등 볼거리가 가득한 중심 마을이랍니다.
 
논산술골마을의명품소나무오솔길 2
 
그러한 술골마을로 들어가기 위해 고개를 돌리면 마을 진입로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전혀 마을이 있을 것 같지 않은데, 개울가에는 수령을 알 수 없는 고목이 겨우 생명이 붙어 있는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어서 술골마을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되었을지 단번에 느낄 수 있게 해준답니다.
 
논산술골마을의명품소나무오솔길 3
 
그렇게 비밀(?)의 길을 따라가면 살짝 왼쪽으로 굽은 길의 한가운데 나무가 우뚝 서 있고, 그 좌우로는 장승들이 함께 서 있는 풍경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곳에서 매년 장승제를 지낸 지 벌써 500여 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 장승제를 단순한 생활민속 문화유산이 아닌 제대로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아주 높습니다.
 
논산술골마을의명품소나무오솔길 4
 
그리고 장승을 지나면 오른족으로 새로 지어진, '대곡정'이라 쓰여진 정자가 보이는데 정자 이름대로 '풍년 농사에 곡식을 방아 찧고 흥겨워 술 한 잔 하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논산술골마을의명품소나무오솔길 5
 
논산술골마을의명품소나무오솔길 6
 
계룡도령이 사는 공주시 계룡면과는 경계를 마주하고 있는 논산시 상월면이라 평소에도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전동 킥보드를 타고도 자주 찾는 곳으로 지난 봄부터 산딸나무를 비롯해 샤스타데이지 등, 다양한 식물들이 제철에 맞춰 꽃을 피운 모습을 담았답니다.
 
논산술골마을의명품소나무오솔길 7
 
그런데 이번 방문에서는 여름에 버금가는 더위로 사람들의 넋을 빼놓고 있는 날씨였지만, 마을 입구에 가득 핀 패랭이 덕분에 제비나비의 채밀 모습도 담게 되어 너무 즐거웠답니다.
 
논산술골마을의명품소나무오솔길 8
 
일주일 만에 찾은 술골마을 주곡리의 연못 모습인데, 연잎이 가득 덮은 연못은 계룡도령이 논산에서 연꽃을 만나 사진으로 담기 좋은 곳 중의 한 곳으로 추천하기도 했답니다.
 
이곳 주곡리 연못의 특징이라면 연못 중간중간에 통로가 있어 조심만 한다면 가까이서 연꽃이나 연잎을 담을 수 있는 멋진 곳이며 올해 7월이면 처음으로 술골 연꽃축제를 펼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 또한 큽니다.
 
논산술골마을의명품소나무오솔길 9
 
논산술골마을의명품소나무오솔길 10
 
백련과 연을 만날 수 있는 연못을 지나면 이제 수련이 활짝 핀 수련 연못을 만나게 되는데, 지금이 아주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꽃에는 아주 작은 벌레들이 가득해 잘 가려서 사진에 담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답니다.
 
논산술골마을의명품소나무오솔길 11

그리고 이번에 계룡도령이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소개하는 곳, 충남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술골마을의 새로운 명소 명품 소나무오솔길의 끝 부분에 다다른 모습입니다.
 
수련밭 옆에서 백일헌종택을 사이에 두고 서쪽 방향으로 얕은 동산에 오르는 산책로가 새로 만들어져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명품 소나무로 가득한 이 오솔길을 소개하려는 것입니다.
 
오른쪽으로 노성산성이 보이는 이곳은 논산시 상월면과 노성면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멋진 곳이랍니다.
 
논산술골마을의명품소나무오솔길 12
 
잘 만들어진 도로 가운데에는 야자 매트가 잘 깔려 있고 아름다운 명품 소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반겨주는 이곳은 지금도 진행형으로 만들어지는 명품 오솔길인데요, 한 그루만 있어도 멋지고 여러 그루가 있어도 멋진 소나무는 한겨울에도 그 빛을 잃지 않는 고고함으로 선비의 기상으로도 비유하는데 예로부터 소나무에 관한 시가 참 많은데, 이럴 때에는 시조 한 수 정도는 읊어 봐야겠죠?

기호유학의 중심 충청남도, 예학의 본산 논산을 대표하는 김장생 선생의 시조입니다.

 대 심거 울을 삼고 솔 갓고니 정자(亭子)ㅣ로다 (대나무 심어서 울타리 삼고 소나무 가꾸니, 그것이 바로 정자로다)
 백운 더핀 듸 날 인난 줄 제 뉘 알리 (흰구름 덮인 곳에 내가 살고 있다는 걸 그 누가 알 수 있으리)
 정반(庭畔)에 학(鶴) 배회(排徊)하니 긔 벗인가 하노라 (다만 뜰가의 학이 오락가락하는데, 그것만이 내 벗이로다)
 -김장생(1548~1631)

논산술골마을의명품소나무오솔길 13
 
아무리 쳐다봐도 질리지 않는 소나무, 바르게 자라기 힘들어 그다지 용도가 많지 않지만 마치 우리 민족과도 닮은 듯한데 이리 구불 저리 구불 제멋대로 자란 듯한 소나무의 모습은 자연에 순응하며 즐겨온 민족성과도 어쩌면 닮은 듯합니다. 그리고 현재 이 명품 소나무길은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다양한 테마로 찾는 이들의 만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논산술골마을의명품소나무오솔길 14
 
그런데 잘못된 것을 하나 지적하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예로부터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에는 동주막리가 노성천 동쪽에 마을이 있어 옛날에는 연산읍·노성읍·신도안으로 사는 세 갈래의 큰길이 있었고 그 길가에 주막들이 많이 있었다 하는데, 동쪽 삼거리에는 동주막거리가 있었다 하며, 동주막리 또는 삼거리라고도 했다 합니다.
 
그리고 서주막거리라고도 하는 마을이 노성천 서쪽에 마을이 있어 공주·노성·은진·연산 방면으로 가는 네 갈림길이 있었고 주막이 있었으며, 서쪽 사거리에는 주막거리가 있어 서주막리 또는 사거리라고도 불렸다고 하며 술골은 일제강점기 때 한자화하며 주곡리가 된 곳으로 옛날 큰 길가에 술집이 즐비하게 있었다고 하며 술골, 주막거리(주곡리)로 불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디서는 숯골이라고 소개하고 또 어디서는 숫골이라 소개하는 등 명칭에 혼란이 큰데 계룡도령이 몇 군데 수정 요청도 해 두었고, 앞으로도 주곡리를 소개할 때 술골이라고 꾸준히 소개를 해 나간다면 명칭이 바로잡히겠죠? 혹시 이글을 보는 여러분도 앞으로는 술골마을(주곡리)이라고 표현해 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없지만 예전의 자리에 동주막과 서주막이 복원된다면 실제로 이몽룡이 춘향이를 만나러 가던 길인 이몽룡길과 연계하여 멋진 명소가 될 것 같습니다. 멋스러움과 아름다움을 조금씩 가꾸어나가는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의 변화가 논산시 전체의 변화로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명품 소나무오솔길이 멋진 산책로로 가꾸어져 가는 논산시 상월면 술골 주곡리에 대해 소개했는데, 논산 상월면 술골마을 연꽃과 멋진 소나무오솔길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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