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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충남문화재 1호였던 보물‘오누이탑’

새로 배우는 충남

2020.03.26(목) 14:46:03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청량사지 칠층석탑

▲ 청량사지 칠층석탑


청량사지 오층석탑

▲ 청량사지 오층석탑



계룡산 정상부근 칠층, 오층석탑
고려 중기 백제 양식으로 건립
백제의 옛 땅 문화 특징이반영

 
지난 가을 계룡산을 올랐다. 갑사에서 동학사로 넘어가는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정상 가까이에 청량사지 칠층석탑과 오층석탑이 있다. 산행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고자 널찍한 공터의돌 위에 앉아 탑을 바라본다. 습관처럼 휴대폰을 들어 두 탑을 검색하다 재미있는 사실을 찾아냈다.

원래 청량사지 쌍탑이라 불렸던 두 탑은1971년 유형문화재 1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국보 1호 남대문, 보물 1호 동대문처럼 한때 충청남도 문화재 1호였던 것이다. 지금은청량사지 칠층석탑과 오층석탑이라는 정식명칭을갖고 있고, 각각 보물 제1285호와 보물 제1284호로 승격되었다. 그래도 이 탑들이 과거 충남의 유형문화재 1호였다는 사실이 내겐 무척 흥미로웠다.

두 탑은‘오누이탑’이라고도 불린다는데, 다음과 같은 전설 때문이다. 옛날 이곳에서 수도하던 한 스님이 목구멍에 가시가 걸려 괴로워하는 호랑이를 도와주자 호랑이는 보답으로 한 여인을 데려다놓고 가버렸다. 스님은 그녀를 치료하고 집으로 돌려보내려 하였으나, 그녀는 범에게 잡혀온 자신이 죽지 않고 암자에 머물게 된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더군다나스님과의 인연은 부처님이 만들어준 인연인 것 같아 암자에서 스님과 함께 불도를 닦겠다고 하였다. 결국두 사람은 오누이의 연을 맺고 일생을 더불어 이 암자에서 수행하였다. 뒷날 사람들은 이 오누이의인연을 기려 탑을세우고, 탑의 이름을 남매탑 또는 오누이탑이라 불렀다고 한다.

안내판에는 이 탑이 원래 각각 칠층과 구층으로 세워졌으며 고려 중기에 백제 양식으로 건립되었다고 적혀 있다. 백제가 멸망한지수백 년이 지난 뒤인데 백제 양식을 따라 탑을 쌓은것은 백제의 옛 땅이었던 이곳의 문화적 특징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경복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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