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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을빛 내려앉은 수덕사에서

2019.10.24(목) 23:13:33 | 눈곶 (이메일주소:borisim3@naver.com
               	borisim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이 잡힌 날 날씨가 좋으면
괜히 더 기분이 설레고 즐거움이 배가되는 느낌인데 수덕사의 가을을 느끼러 가던 날이 그랬다.

파란 하늘에 구름은 온갖 형상의 모양을 그려내며 두둥실 흘러가고 바람은 선선하니 피부에 닿는 느낌이 보드랍고 햇살은 따사로웠다. 발걸음을 옮겨가며 가을이 내려앉아 고운 때깔옷으로 갈아입는 풍경을 마주할 때면 셔터를 누르기 바빴다.
   
가을빛 내려앉은 수덕사에서 1

수덕사는 덕숭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명당자리에 천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사찰이다.
 
가을빛 내려앉은 수덕사에서 2

일주문을 지나 왼쪽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면 수덕여관이 나온다

수덕여관은 고암 이응노 화백이 한국전쟁 때 피난처로 사용한 집으로 충청남도 기념물 제103호다. 그는 1959년 프랑스로 건너가기 전까지 이 공간에서 작품활동을 했다.

그에 앞서서는 우리나라 최최의 여류화가 나혜석이 불교에 심취해 묵었던 집이란다.
5칸의 여관 정면은 길에 접해 있으며 반대편으로는 각각 6.5칸과 4칸이 ㄷ자형으로 날개를 이룬다.
  
가을빛 내려앉은 수덕사에서 3
 
수덕여관 북쪽 모퉁이에는 고암 이응노 화백이 '동백림사건'으로 귀국했을 때 
고향에서 삼라만상의 영고성쇠를 문자로 새긴 암각화가 넓적한 바위에 새겨져 있다.
 
가을빛 내려앉은 수덕사에서 4
 
발길을 옮겨간 환희대는 일제강점기에 신여성으로 화려한 삶을 살다가 
수덕사의 스님으로 생을 마감한 일엽 스님이 수도하던 곳으로 꽃살문이 아름다운 원통보전이 있다.
 
가을빛 내려앉은 수덕사에서 5
 
황하정루에는 '선지종찰수덕사'라는 편액이 걸려 있는데, 수덕사 전 방장이신 원담 진성스님께서 쓰신 글씨라 한다.
 
가을빛 내려앉은 수덕사에서 6 
계단을 오르고 올라 대웅전 앞마당까지 발을 디디니
덕숭산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가운데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약 700년 전에 지어진 수덕사 대웅전은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과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고려시대 3대 건축물이라고 한다.
  
가을빛 내려앉은 수덕사에서 7
 
세월의 흐름에 순응하듯 화려한 단청이 아닌 민낯의 단청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끄는데,
특히나 측면에서 느껴지는 단아함과 나무결이 그대로 드러난 기둥에서 느껴지는 푸근함이 좋았다.
 
가을빛 내려앉은 수덕사에서 8
  
가을빛 내려앉은 수덕사에서 9
 
가을이 깊어서 단풍이 절정으로 아름다울 때 다시 수덕사를 찾게 되면 이번에 돌아보지 못한 산내 암자를 두루두루 들러도 좋을 듯하다.

♣수덕사
-주소: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19)
-입장료: 어른 3,000원 / 중고생 2,000원 / 초등학생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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