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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름에 걷기 좋은 아산 천년의 숲길

역사의 아픔을 이겨낸 소나무 숲길

2019.07.30(화) 00:33:39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요즘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같이 인공적인 게 싫어질 때가 있습니다. 운동은 필요한데 더워서 땡볕에 나가기 쉽지 않지 않고, 이럴 때 좋은 곳이 숲속입니다. 시원한 숲길을 걷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눈이 시원해지며 머리가 맑아지는 듯합니다.
 
여름에걷기좋은아산천년의숲길 1
 
한여름 짙푸른 숲은 두꺼워진 나뭇잎이 햇빛을 가려주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시원하기도 합니다. 힘든 등산을 싫어해도 숲길 걷기를 마다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시원한 숲속을 설렁설렁 걷다 보면 은은한 나무의 향과 꽃향기에 어느새 무념무상의 상태가 돼 버립니다.
 
여름에걷기좋은아산천년의숲길 2
 
아산 봉곡사로 가는 길의 소나무 숲은 역사적으로 아픔이 있는 곳입니다. 갈 때마다 소나무에 깊게 팬 상처를 보면 마치 제 가슴이 패인 양 철렁하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 때 군사용으로 송진을 채취하면서 생긴 상처입니다. 당시 사찰이 소유하고 있는 소나무는 벌목할 수 없었기에 상처를 내어 송진을 채취해 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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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곡사를 오르는 소나무 숲길 옆을 제 키보다 큰 돌탑이 보입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쌓아 올렸길래 저렇게 쌓인 걸까요? 너무 단단해 쓰러지지도 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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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올라가면 포토존이 표시가 되어 있고, 동판으로 발자국까지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혼자 사진을 찍지는 못해서 풍경만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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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오르면 봉곡사로 향하게 됩니다. 산에 갈 준비는 안 해와서 봉곡사만 들렸다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아담한 봉곡사는 향각전과 대웅전,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인 고방이 남아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는 대웅전은 자연미를 그대로 살려 지어졌고, 임진왜란 때 폐허가 된 것을 인조 24년에 고쳐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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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곡사는 신라 진성여왕 원년에 도선국사가 지은 절로 모연고찰이라 하였고, 고려 1170년 의왕 4년에 보조국사가 다시 건립하고 석암사라 하였습니다. 봉곡사라고 불린 것은 조선 1794년 정조 18년에 산의 봉이 양쪽 날개를 펼치고 나는 것과 같다 하여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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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곡사 샘터에서 목을 축이고 다시 천년의 숲길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사찰까지 700m 정도 시원하게 뻗은 소나무 숲이 그늘을 만들어주어 더위 걱정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산 천년의 숲길은 가족들과 나들이 코스로 삼아도 좋습니다.

봉곡사
주소 충남 아산시 송악면 도송로632번길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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