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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푸른 산속에서 힐링하기 좋은 곳, 오서산 자연휴양림

오래도록 머물며 걷고 싶은 숲 그늘이 있는 곳

2019.06.08(토) 09:34:02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와 일에 지친 당신, 떠나요~, 어디로? 산책하기 좋은 충남 보령 오서산 자연휴양림으로 떠나봅니다.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며 살고 싶어하는 현대인이지만 휴가도 아닌데 맘대로 여행을 간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산과 바다 모두 보고 싶고, 맛난 것도 먹고 싶지만 비용 문제와 거리 등 걸리는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을 한 방에 해결해주는 곳을 발견하고 고민도 없이 덜컥 예약을 해버리고 가족들에게는 통보를 했습니다. 점점 여행 날짜가 다가오면서 무척 설레었습니다. 

오서산 자연휴양림은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충남 지역을 검색해서 예약을 하면 되는데요, 보통 국립자연휴양림은 매월 1일 예약을 받고 있어 휴가철에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예약이 어려운 곳입니다. 아직 비수기이지만 주말은 많은 이용객들로 자리가 없었습니다. 지난 2일과 3일, 일요일과 월요일을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녹음이 짙어진 6월의 산은 보고만 있어도 싱그럽고 시원해집니다. 가끔 불어오는 미풍에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가 입실 시간입니다. 우린 보령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왔더니 오후 4시쯤이 되어서 바로 짐을 풀 수 있었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기 전 가볍게 산책도 하고 주변을 돌아볼 겸 나섰습니다. 길이 잘 닦여 있어 차로도 갈 수 있지만 계속 차를 타고 왔기에 운동 삼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푸른산속에서힐링하기좋은곳오서산자연휴양림 1

산에 오면 이름 모를 꽃과 풀이 참 많습니다. 오서산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사진도 찍고 검색도 해 보며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푸른산속에서힐링하기좋은곳오서산자연휴양림 2▲하늘나리

하늘나리, 하늘을 향해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곧 꽃잎이 열리면 백합 모양으로 꽃이 피고 진한 주황색을 띠게 됩니다.
 
푸른산속에서힐링하기좋은곳오서산자연휴양림 3▲백리향

향이 백 리까지 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이 매우 작아 지나치기 쉽고,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푸른산속에서힐링하기좋은곳오서산자연휴양림 4▲때죽나무

늦봄에 흰 꽃이 늘어져서 피는 때죽나무입니다. 씨로 기름을 짜고, 목재는 가구를 만듭니다. 향기가 진해 향수의 원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숲속에서 자연을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숲해설을 한다고 합니다. 하루 2회, 오전 10시와 오후 2시입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라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비용도 무료라니 더없이 좋은 체험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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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분 정도 오솔길 따라 구경하다 보니 슬슬 배가 고파졌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예쁜 포토존을 발견했습니다. 수많은 하트와 풍선 모양으로 초록빛인 숲을 더 활기 넘치게 해주고 있습니다. 우린 아침 밝은 햇살에 사진을 찍기로 하고 한 컷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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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집을 빌렸는데요, 아직 지지 않은 산철쭉으로 담을 만들어 사생활 보호를 해주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차도 세울 수 있어 짐을 내리기도 편하고, 야외에 테이블이 있어 상을 차리고 숯불로 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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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에 오기 전 보령 대천항을 들려 사온 조개와 박대, 목살 등을 맛있게 먹고 들어오니 쌀쌀해졌습니다. 도시는 밤이나 낮이나 벌써 여름인데, 산에서는 기온이 내려가 밤에 싸늘했습니다. 벽에 보일러 스위치 같은 것이 보여 코드를 꽂고 기다리니 금세 뜨거워졌습니다. 따뜻한 정도가 아니라 뜨거워서 튼 지 몇 분 안되어 끄고 자야 했습니다. 부엌과 화장실에도 따로 보일러를 가동해 온수도 쓸 수 있어 설거지와 씻기가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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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숲에서 피톤치드 실컷 마시고, 운동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잠도 푹 자고 일어나니 힐링이 별거겠냐 싶었습니다. 가뿐해진 몸으로 아침을 먹고 12시에 퇴실이어서 짐을 정리하고 떠나기 전 간단히 점심을 먹고 전날 남은 음식도 해결하기 위해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짐 정리 후 잠시 오서산을 둘러보다가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일상으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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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자연휴양림을 찾아 숲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높이고, 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숲을 걷다 보니 어느새 마음이 말랑말랑해져서 꺼내기 힘든 이야기도 털어놓게 되고, 혼자만 고민하던 일을 의논하게 되니 고민이 반으로 줄어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서산 자연휴양림에서 청량한 공기와 새소리가 함께하는 아침 맞아보시기 바랍니다. 

오서산자연휴양림 예약사이트
-이용문의: 041-936-5465
-https://www.huyang.go.kr/comforestmain.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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