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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벚꽃으로 피어오른 도시의 풍경, 천안 북일고와 단대호수

우리의 봄날엔 갈 곳이 많다.

2019.04.14(일) 02:30:03 | 여행작가 봄비 (이메일주소:springlll8@naver.com
               	springlll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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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활짝 핀 주말엔 발걸음이 분주해져요. 도로에는 봄나들이 떠나는 차로 가득, 집 나서면 고생이라는 말도 있지만, 벚꽃 핀 주말은 나가야만 했어요. 벚꽃이 만개하면, 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찾아올 테니 서둘러야만 했죠. 짧아서 아쉬운 봄, 아쉬움을 달래는 유일한 방법은 내년을 기약하며, 마음과 카메라 속에 봄의 모습을 담는 것. 좀 더 오래 봄을 품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죠.

벚꽃이 흩날리는 주말, 봄날을 기억하기 위해 천안 벚꽃 명소로 유명한 단국대학교 호수로 향했어요. 역시나 도로는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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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인 건 주차할 곳이 넉넉한 편이라는 사실. 벚꽃 시즌엔 그 넉넉했던 주차장도 꽉 찰 만큼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잘 찾아보면 곳곳에 자리가 있어요. 그래도 북일고보다는 단대호수 근처에 주차하는 걸 권해요. 그나마 공간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가능하다면 버스 타는 걸 추천해요. 아무리 주차장이 넓어도 교통체증으로 지칠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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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받은 호수의 윤슬과 산책로 주변에 흩날리는 벚꽃잎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죠.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셔도 좋고,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하염없이 걸어도 좋아요. 하지만 더 풍성한 벚꽃을 보고 싶다면 단대호수보다는 북일고죠.

단대호수를 하염없이 걷다 보면 북일고로 갈 수 있는 샛길이 나와요. 직진해서 쭉 걸어가면 천안 벚꽃 명소로 유명한 북일고 입구가 나오죠. 북일고는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벚꽃 시즌에는 주말에만 한정적으로 개방되는 곳이에요. 축제 기간엔 입구부터 복잡하죠. 차로 가면 복잡할까 걱정했는데, 단대호수를 거쳐 넘어가니 그나마 한산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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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시즌에만 개방되는 은밀한 벚꽃 명소 북일고에 들어서면 그 명성의 이유를 단박에 알 수 있어요. 화려한 벚꽃이 온천지에 흩날리죠. 벚꽃 그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앉아 소소한 봄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피해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위로 더 올라가야 해요. 고등학교치고는 제법 큰 부지를 자랑하고 있으며, 산책로도 제법 잘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위로 올라가면 더 많은 벚꽃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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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벚꽃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을 수가!! 교실에서 공부하다 운동장으로 뛰어나오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벚꽃 나무 사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듯해요. 학교가 벚꽃 명소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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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천안에는 벚꽃 대신 겹벚꽃과 배꽃이 필 예정이에요. 아쉬워할 틈 없는 봄, 조금은 부지런하게 봄나들이 떠나 보세요. 짧아서 아쉬운 봄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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