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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주 가볼만한곳, 계룡산자연사박물관

2018.12.11(화) 09:48:37 | 쟈스민 (이메일주소:mee0102@naver.com
               	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가볼만한곳계룡산자연사박물관 1

공주 계룡산자연사박물관에 다녀왔다. 계룡산 국립공원 자락 아래 위치한 박물관 진입로에서부터 대형 공룡 조형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마치 공룡의 시대로 타임워프한듯 느껴졌다.
 
공주가볼만한곳계룡산자연사박물관 2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진입로 바깥에서 보았던 공룡이 그대로 뼈만 남은채 우뚝 서 있는데 애칭이 계룡이인 이 '청운이' 공룡 화석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골격의 85% 정도를 한 개체로부터 발굴된 전세계에서 단 3개뿐인 세계최대 초식공룡의 표본이라 한다. 바닥에 깔린 흙은 미국 오아이오밍 모리슨지층에서 청운이의 발굴시 채취된 흙이며 사람 키의 15배, 몸무게는 코끼리 무게의 15배, 건물 4층 높이라 한다. 덩치는 커도 대부분의 초식공룡은 육식공룡에 비해 온순한 것으로 알려져 공룡이지만 무척 친근하게 다가왔다.
 
공주가볼만한곳계룡산자연사박물관 3

공주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은 총 3층으로 1층에는 공룡의 세계, 2층은 생명의 땅 지구, 3층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층 공룡의 세계에서는 공룡 골격과 실제 공룡화석 및 발굴과정, 공룡시대 생태 및 디오라마, 한반도에서 발견된 공룡화석의 분포도가 전시되어 있다. 청운이의 공룡발톱이며 분화석, 위석 등 대부분 표본들이 진품이라 1억 5천만년 전에 사라진 공룡을 다시 만난듯 반갑고 의미가 깊었다.
 
공주가볼만한곳계룡산자연사박물관 4

박물관의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1층에는 한국화석 기증특별전시관이 개관하여 우리나라의 화석을 만나볼 수 있었다. 생물이 화석이 될 확률은 수천만의 1이며 그 화석을 발견하는 것은 수억분의 1이라고 한다. 그런 불가능에 가까운 일들을 거쳐 전시된 화석을 우리는 너무 쉽게 감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새삼 기증자들에게 무척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공주가볼만한곳계룡산자연사박물관 5

맘모스의 표본이 보이는 2층 전시관에는 생명의 땅 지구가 주제로 우주의 역사에서부터 한반도에 분포하는 암석과 광물, 보석, 시대별 화석, 육지동물과 바다생물, 곤충의 세계가 펼쳐진다.
 
공주가볼만한곳계룡산자연사박물관 6

46억년 전 지구가 생겼고 지구 상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화석은 38억년전이라 한다. 공룡과 현생 조류의 중간 형태를 보여주는 시조새는 1억 5천만년전 지층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새인 시조새 화석도 만나볼 수 있었다. 

공주가볼만한곳계룡산자연사박물관 7

바다생물 화석으로는 우리나라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흰긴수염고래 화석은 29m 길이, 약 110톤의 몸무게, 심장 무게 1톤, 아래턱 길이 약 5m로 추정하고 있다.
 
공주가볼만한곳계룡산자연사박물관 8

우리나라의 유일한 석질운석인 두원운석을 비롯한 다양한 운석들과 우리가 잘 아는 별똥도 전시되어 있다.
직접 본 별똥은 그저 그런 돌멩이에 지나지 않았지만 별똥이 하늘에서 떨어지던 순간만큼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만큼 찰나의 아름다움을 선사하지 않았을까?
 
공주가볼만한곳계룡산자연사박물관 9

자연과 인간을 다룬 3층 전시관에서는 지구상의 생명체에 영양소화 환경을 제공해주는 식물과 인류에 대한 자료와 정보, 사후세계, 미라에 대해 전시되어 있다.
 
공주가볼만한곳계룡산자연사박물관 10

인류의 탄생과 진화를 지나 죽음에 이른 사후세계를 다룬 미라전시관에 가보았다.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미라는 39구이며 충남 지역만 15구이고 그 중에서 고학적 연구가 진행된 3구 중 하나가 학봉장군 미라이며 추정연대 또한 600년으로 가장 오래된 미라로 발굴 당시의 실제 관과 시신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한 문중의 묘를 이장하던 과정에서 발견된 우리나라 최초의 남성 미라로 약 600년 전 조선시대에 정 3품 당상관을 지냈다고 한다. 머리카락이며 수염이 생생하게 살아있어 600년 전의 사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미라가 될 가능성이 희박한 기후환경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미라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학봉장군의 사망시기가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추정되며 무덤 구조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600년 후 증손자와 함께 발견되어 당시에는 동시대에 만날 수 없었을 두 시신의 얼굴을 서로 마주보게 눕혀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1억 5천만년 전에 사라진 공룡과 바다와 육지의 모든 생물과 동물과 화석, 그리고 인간의 탄생과 죽음까지 모두 놓칠 수 없는 곳이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화석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도 모두 좋아할만 공간일듯 싶다.

계룡산자연사박물관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임금봉길 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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