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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아이와 여기! 청양 백제문화체험박물관

2018.10.17(수) 09:56:38 | 쟈스민 (이메일주소:mee0102@naver.com
               	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와여기청양백제문화체험박물관 1

청양 백제문화체험박물관을 다녀왔다. 충남지역에서 백제문화라 하면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공주와 부여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라 청양은 그에 비해 다소 백제와 관련이 없을 것 같았는데 비중이 적을뿐 웅진·사비 백제시대 왕도의 인접지역으로 백제인이 만들었던 궁궐, 사찰 등과 기와, 전돌 등을 만들던 요업생산단지, 사금을 채취했던 금 공급처이기도 했다.

박물관에 그에 관한 역사의 기록으로 백제의 역사, 청양 속의 백제, 토기가마전시관, 금광체험관, 역사실, 1960년대 추억의 거리, 유상옥 기증실, 한상돈 선생 기념관, 정승공원, 농경문화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청양의 백제문화 및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청양을 재발견하였다.그 중에서 토기가마전시관, 금광체험관, 1960년대 추억의 거리, 한상돈 선생 기념관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아이와여기청양백제문화체험박물관 2

1500년 전 백제시대 토기가마의 굴뚝을 만나다!

내부로 들어서면 토기가마전시관과 제일 먼저 마주하게 된다. 원삼국시대 분향리 토기가마와 백제시대 학암리 토기가마를 이전 복원하여 재현한 곳으로 하얀색으로 칠한 부분은 1500년 전 백제시대 실제 토기가마의 굴뚝이라 한다. 

아이와여기청양백제문화체험박물관 3

2층 백제토기체험장에서는 나만의 컵 만들기를 비롯한 다양한 토기와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족단위로 주말에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이 아닐까 한다.
 
아이와여기청양백제문화체험박물관 4

우리나라 최대 금광산이 있던 곳!

금광체험관은 1960년대 구봉광산을 재현해 놓은 곳으로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 전체 금 생산량의 60%를 생산했던만큼 청양은 우리나라 최대 금광이었다고 한다. 그 영광에 비해 어쩌면 금광체험관이 너무 늦게 생겼다고 볼 수 있겠는데 이곳에서는 사금채취를 하던 당시의 모습과 광부들의 고단한 삶을 엿볼 수 있다.
 
아이와여기청양백제문화체험박물관 5

특히 구봉광산에서 일하던 광부 김창선씨가 16일만에 기적적으로 살아난 이야기를 재현한 공간이 있다. 수화기를 들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그의 실제 육성을 통해 들을 수가 있어 마치 그날의 상황을 똑같이 체험하는 느낌이 든다.
 
아이와여기청양백제문화체험박물관 6

또한 사금채취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에서는 사금채취를 위해 필요한 모래의 양을 무게로 측정해 보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500원 동전 크기는 비교적 가볍게 들었으나 작은 호떡 크기 정도의 경우에는 역도 선수가 아니면 들 수 없을 정도로 모래양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아이와여기청양백제문화체험박물관 7

1960년대 거리에서 추억이 방울방울!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비교적 가까운 시대인 1960년대 추억의 거리이다. 우리네 엄마 아빠의 어렸을 적 모습을 통해 추억이 방울방울 샘솟는 곳이며 아이들에게는 훨씬 더 먼 이야기가 되겠지만 당시의 학교와 문화, 생활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될만한 공간일듯 싶다.
 
아이와여기청양백제문화체험박물관 8

청양군민들의 유물 기증으로 수집한 결과물이기도 하여 더욱 뜻깊은 공간으로 청양에 실제로 있었던 충남상회, 청양극장, 미당백화점, 우리자전거점, 미래이용원, 고바우만화방, 대장간 등을 재현해 놓았고 당시의 사진과 현재의 사진을 함께 둔 곳도 있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아이와여기청양백제문화체험박물관 9

다른 공간에 있다가 추억의 거리에 오게 되면 여행자들의 표정부터가 달라진다. "맞아, 맞아! 그랬었어!" 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함박웃음을 짓고 인증샷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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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의 생활은 뭐 하나 편한 것이 없었을텐데도 여행자들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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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은 좀 팍팍하고 어려웠지만 정을 나눌 수 있는 순수함과 열정, 어쩌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들의 젊은 시절의 청춘이 그대로 녹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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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돈 선생 기념관은 추억의 거리에 함께 있고 비슷한 시기이기에 같은 공간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폐교가 된 수정초등학교 칠갑분교를 청양 출신 교사인 故 한상돈 선생의 유물을 유가족의 기증을 통해 재현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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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쓰던 학용품과 운동회에 쓰이던 부채, 족두리 등이 고스란히 담겨 전시되어 있어 있다.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교복 세대에게는 추억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다.

청양 백제문화체험박물관/041-940-4871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길 43-24 백제문화체험박물관(장곡리 153-5)
개장시간 : 3월 ~10월 : 매일 09:00 - 18:00/11월 ~2월 ~17:00
휴장 : 1월1일, 설날, 추석, 월요일 휴무(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관 )
일반 2,000원/청소년·군인 1,500원/어린이 1,000원/영유아 및 65세 이상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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