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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숲속 힐링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2018.07.06(금) 00:18:35 | 쟈스민 (이메일주소:mee0102@naver.com
               	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여름 휴가로 보령 여행을 떠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다. 여름휴가 시즌이면 산이냐 바다냐로 한바탕 의견이 분분해지는 것도 사실, 개인적으로 바다를 더 좋아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바다를 낀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는 것으로 대신 만족하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던 힐링여행지가 될만한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을 다녀왔다.
 
숲속힐링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1

어느 지역을 가든 자연휴양림이나 수목원은 한 번씩 들르게 되는데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또한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은 화장골 계곡을 중심으로 식생이 풍부하고 자연환경 또한 잘 보전되어 있는 곳으로  낮에도 컴컴할 정도로 울창한 숲이 장관임을 소개하는 안내문의 내용과 완벽히 일치했다.
 
보성 성주산자연휴양림에는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물놀이장, 야영장, 자연학습을 체험할 수 있는 숲속관찰로, 야외교실 등 편의시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또한 자드락길(600m), 피톤치드오솔길(650m), 너랑나랑걷는길(650m), 편백나무숲길을 걸으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숲속힐링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2

몇 년 전부터 열풍이었던 캠핑문화로 휴양림 내 숲 속에서 텐트를 치거나 평상에서 쉬고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게 바로 힐링이고 여행이구나 싶은... 그들처럼 1박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숲속힐링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3

비록 1박을 할 수는 없었지만 잠시나마 휴양림을 제대로 느껴볼 만한 숲길을 거닐어보는 것만으로도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휴양림에는 자드락길(600m), 피톤치드오솔길(650m), 너랑나랑걷는길(650m), 편백나무숲길로 4개의 숲길이 있는데 그 중에서 편백나무숲길을 걸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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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숲길이 그리 길지 않은 코스인데다 편백나무숲길 또한 마찬가지여서 사부작 걸어갈만하고 휴양림에 짐을 풀자마자 이 숲길로 마실을 나선 가족여행자들도 많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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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편백나무 숲에 도착하였다. 빽빽히 들어찬 편백나무 숲 속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평상이나 벤치가 놓여 있었는데 신발을 벗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사람들도 있고 아예 드러누워 온 몸으로 숲을 느끼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꽤 더운 날이었지만 휴양림 자체가 울창한 데다 편백나무 숲속에서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시원하였다 

숲속힐링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6

편백나무를 올려다보니 안그래도 큰 키가 더 커보인다. 측백나무과의 상록수인 편백나무는 높이 40m, 지름 2m에 달하며, 잎은 마주나고 두꺼우며 열매는 지름 10~20mm 둥근 홍갈색을 띤다. 숲 속의 나무들은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들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피톤치드라는 살균물질을 뿜어낸다. 그 중에서도 편백나무는 가장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톤치드(Phytoncide)는 러시아말로 Phyton(식물)+Cide(죽인다)의 합성어라고 한다. 이 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도 효능이 있으며 항균작용과 유해물질의 중화로 인간의 면역기능을 증대시킨다고 한다.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뿜어져 나오는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라고 하는데 내가 간 시간은 4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지만 무척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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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어렵게 하나 남은 벤치를 차지하고 앉아 신발을 벗고 숲내음을 맡으며 잠시 휴식을 취해 보았다. 숲의 소리에만 귀 기울이다보니 복잡한 머리 속이 단순하게 정리가 되는 것 같았다. 힐링 힐링하지만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힐링이라고 하는 것일 터이다. 내게는 여행을 떠나는 자체가 힐링이었지만 숲 속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행복감이었다. 다음에는 다른 숲길을 거닐어보아야겠다 다짐해본다.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화장골길 57-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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