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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봄꽃 만나러 가즈아~

알록달록 대둔산 봄꽃

2018.04.08(일) 22:32:57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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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금산, 완주군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작은 금강산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금남정맥의 주봉인 대둔산은 기암괴석이 빼어나며 사계절 아름다운 절경을 보여준다. 이맘때 대둔산은 보기엔 무척 삭막해 보일지 모르지만 조금만 눈높이를 낮추면 봄꽃이 서서히 채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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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수락계곡(무료입장, 주차료무료)
 
수락계곡에서 등산하면 선녀폭포, 수락폭포, 석천암, 낙조대, 군지능선 등을 감상하며 마천대에 오를 수 있다. 조금 짧게 등산을 하고 싶다면 월성봉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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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대둔산 가는 길, 양쪽으로 대둔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가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오늘은 노루귀와 얼레지, 바람꽃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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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주변이 무척 삭막하다.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밟히는 낙엽 소리가 정겨운 시간, 계곡엔 물이 졸졸 흘러 발걸음이 느긋해진다. 산에서 가장 빨리 피는 꽃은 역시 생강꽃이다. 생강꽃과 산수유는 무척 비슷하다. 보편적으로 산에서 만나면 생강꽃, 들녘에서 보면 산수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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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하게 나온 진달래도 반갑다. 역광으로 담으니 진달래의 뽀얀 꽃잎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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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을 만나려면 아무래도 계곡을 잘 살펴야 한다. 계곡을 끼고 자라는 봄꽃을 만나기 위해선 걸을 때마다 두리번~ 열심히 살피며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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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가장 빨리 만난 봄꽃 얼레지~~~ 봄의 전령사, 대표적인 봄꽃이다. 지금부터  길가는 온통 얼레지 군락을 이룬다. 혹여나 밟을까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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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깊숙이 계곡을 올라가니 양지바른 곳엔 무리를 지어 피어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봄꽃을 보고 싶은 마음에 늘 설렌다. 고고한 자태는 볼수록 황홀하다. 혹여 꽃이 마음에 들어 파서 가져가는 사람도 간혹 있는데 얼레지는 올라온 꽃대의 뿌리가 몇배다. 절대 채취해가서는 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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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면 또 다른 봄의 전령사 노루귀를 만난다. 대둔산은 청노루귀로 유명하다. 청노루귀의 파란 빛은 정말 황홀하다. 실제로 보면 정말 꽃잎은 손톱만 하다. 꽃잎같은 꽃받침은 6-8장, 수술과 암술이 꽃 안에서 한번 더 꽃처럼 화사하게 피어나 매력적이 꽃이다. 꽃 받침은 정말 노루귀처럼 보들보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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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를 담으러 갈 땐 빛이 좋은 날 찾는게 좋다. 바짝 엎드려 역광으로 노루귀의 줄기까지 담으면 보송보송한 줄기의 털을 멋지게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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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있는 곳을 잘 살펴보면 꿩의 바람꽃도 볼 수 있다. 이녀석 역시 실제로 보면 정말 가날프다. 이렇게 연약한데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났을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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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담고 나니 시간이 어정쩡하여 짧게 산행하였다. 월성봉으로 오르는 길, 천천히 잠시 오르면 바로 능선에 오른다. 바로 아래 양촌이 내려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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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부터 월성봉까지 계속 능선을 따라 오른다. 능선을 휘감는 시원한 바람과 솔향 맞으며 걷기 좋은 산길이다. 조금 걷다 보면 흔들바위가 있다. 흔들바위에 올라서면 양촌 중산리와 멀리 논산 탑정저수지까지 들어온다. 벤치가 있어 잠시 쉬며 산기운 느끼기 좋다.  

  
  ▼작년에 담은 철쭉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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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봉을 지나면 철쭉단지가 나온다. 논산시에서 산철쭉을 식재하여 조성하였는데 4월 중순 철쭉축제까지 열린다. 처음 조성했을 때보다 해마다 군락을 이루는 모습이 틀린다. 올해도 기대가 된다. 조금 더 초록이 짙어지고 철쭉이 만개할 때쯤 다시 이곳에 서고 싶다.  
  
 
대둔산 (041-746-6156) 논산시 벌곡면 수락계곡길 산 14-1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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