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학만 졸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취업이 되었지만 IMF와 대학교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대졸 취업이 극히 어려워졌습니다. 과잉학력시대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취업시장에서의 경쟁이 발생하면서, 가시적인 취업률이 안좋게 보이고 있고 다같이 학력이 높아지니 평균적인 눈높이가 높아지는 반면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별로 없고, 더군다나 안정적인 직업 선택이 중요 요인이 되면서 대기업이나 공직 같은 몇몇 좋은 직장에 지나치게 사람들이 몰리는 측면도 있습니다. 정작 중소기업 분야는 구인난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아산시는 천안시와 공동으로 9월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서 ‘2017 아산·천안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일자리를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취업의 기회를 주고, 인력이 필요한 기업체에는 우수인재 채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으로, 80여 개의 기업체가 참여해 연구직, 품질관리, 생산직 등 다양한 직종에서 총 650여 명을 채용합니다.



13개의 일자리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취업컨설팅관’에서는 이력서 및 면접 컨설팅, 구직상담 등 맞춤형 취업컨설팅과 다양한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이번 일자리 박람회는 더 많은 구직자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아산시와 천안시를 중심으로 13개 일자리 관련 기관들이 협업을 통해 행사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천안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는 구인/구직 상담 및 취업알선부터 직업훈련과 실업급여 지급 및 재취업 지원, 고용안정사업 및 모성보호 등 고용과 복지를 한 번에 해결하고 있습니다.

천안시 일자리 종합지원센터는 구직자를 위해 함께 뛰는 관리 시스템으로 상담에서 취업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합니다. 구직자를 위한 1:1 취업상담 및 알선, 구인기업을 위한 맞춤형 인재 알선 및 채용대행 서비스, 이력서 및 면접 클리닉부터 맞춤형 동행면접을 통해 계층별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대기업, 연구기관, 지역 대학, 지자체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의 허브로서, 일자리 매칭 기회 확대 및 청년 개인별 맞춤형 고용·교육훈련과 창업교육을 지원하여 청년 구직자의 취·창업 역량을 높여주고, 지역의 전략산업과 미래 신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공급하는 창조경제의 청년 일자리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는 장년고용지원 사업으로 만 45세 이상 장년층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등의 인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직무 경력과 정규직 취업 가능성을 제고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산시 종합 일자리 지원센터에서는 전문 취업 컨설턴트, 노동부 천안고용지원센터,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충남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아산시 노사민정, 아산시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6개의 고용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로 서민복지를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호서대학교 대학 일자리 센터에서는 '대한민국 청년의 성공 취업'이라는 공통의 목표 실현을 위해 고용노동부, 지자체 대학, 창조혁신 센터 등 유관기관들과 협력하여 원스톱 고용서비스 전달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아산 천안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청년고용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통합적인 취창업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하여 청년고용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채용관’에서는 1:1 현장면접을 통해 구직자는 이력서를 작성해서, 채용관 부스를 방문하면 원하는 구인기업과 현장면접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력서 사진촬영, 면접 메이크업, 타로 적성검사, 컬러 이미지 컨설팅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중소기업 취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시도되고 있지만, 구직자의 선입견과 중소기업들의 환경이나 조건도 많은 부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직원들을 직원으로 보기보다는 사업을 함께 하는 파트너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구직자들은 중소기업에 대해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적은 보수를 주는 곳이 아닌 짧은 기간에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승진 기회가 많아 일의 성취감과 보람이 크며,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일한다는 장점을 생각하여, 전공에 국한하지 말고 다양한 분야에서 진로를 찾아보고, 좋아하는 일보다 잘하는 것을 만들고 그것으로 성취감을 느끼게 되면 그것이 좋아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