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관측 명소...AI 기간 잠시 중단
천수만은 1984년 간척사업으로 방조제가 만들어진 곳인데요. 겨울이면 철새들의 아름다운 군무를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입니다.
천수만 일대는 철새들의 주 이동 경로인 해안가에 위치해 있고, 해양성 기후 영향으로 내륙지방보다 평균기온이 높습니다. 대단위 농경지에는 추수 후에 남겨진 곡식들이 겨울 철새들의 주 먹이원이 되고 있어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부상을 했습니다.
천수만에서는 200여종에 가까운 많은 종류의 철새를 한 장소에서 관찰할 수 있는데요. 동아시아의 철새이동 중간 기착지로 사계절 내내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황새, 노랑부리저어새, 흑고니 등 멸종위기종이 발견되고, 30여만마리가 넘는 오리와 기러기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서산시는 관광객들의 철새 관측을 돕기위해 관측소를 운영하고, 고배율 망원경과 특수 스코프 장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쉽게 관측을 하는데 운이 좋으면 육안으로도 수 만 마리의 철새가 떼지어 날아가는 철새 군무의 멋진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국으로 확산된 AI가 철새로 인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주까지 운영하던 철새 관측 체험도 서산시는 AI가 잠잠해질 때까지 관측을 잠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철새를 지금은 볼 수 없지만 다가오는 12월 전국으로 확산된 AI가 잠잠해져서 철새를 볼 수 있는 천수만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