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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추사 김정희가 머물렀다는 일산이수정

2016.06.14(화) 20:52:36 | 세상살이 (이메일주소:oculture@naver.com
               	ocultur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예하면 추사 김정희 선생이 떠로르는데요. 추사 김정희는 유배를 많이 떠난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로 유배가서 완성했다는 추사체는 역사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람도 아는 사실입니다. 

도지정문화제자료 제382호 예산일산이수정
▲ 도지정문화재 자료 제382호 예산일산이수정

예산군 신앙면 시계앙리에 있는 일산 이수정은 1849년에 건립한 곳으로 지방에서는 몇 안되는 강독 또는 풍류성 정자라고 합니다. 

주변은 모두 논이네요.
▲ 주변은 모두 논이네요.

일산이수정이 자리한 주변에는 논뿐입니다. 그리고 언덕처럼 솟아오른 곳에 정자가 하나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산이수정이 특이한 것중 하나는 바로 현재도 남아 있는 신양초등학교가 신양공립보통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하던 때에 이 정자를 첫 교실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일산이수정
▲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일산이수정

안쪽으로 조금더 들어오니까 정자가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일산이수정으로 올라가는길
▲ 일산이수정으로 올라가는길

옆쪽으로 돌아서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일산이수정에 있는 현판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제주도 귀양에서 풀려난 다음해 이곳에 초대를 받아 몇일 머물면서 쓴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대단한 글솜씨가 엿보일 것 같습니다. 

일산이수정 앞의 문
▲ 일산이수정 앞의 문

일산이수정으로 가기 위해서는 대문처럼 되어 있는 곳을 지나가야 들어갈 수 있어요. 

일산이수정앞의 마당
▲ 일산이수정앞의 마당

위쪽에 오니 이제좀 정자와 앞에 뜰이 보입니다. 나름 정자라고 부를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일산이수정
▲ 일산이수정

일산이수정은 정면 3칸, 측면2칸으로 팔작지붕에 홑처마 민도리 구조로 19세기에 만들어진 정자들은 대부분 이런 형태였다고 합니다. 

멋진 정자
▲ 멋진 정자

정자는 강가나 바닷가를 바라보며 있어야 된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논을 바라보면서 있어도 괜찮은 것 같네요. 풍광이나 풍류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졌다기 보다는 강학을 목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일산이수정은 이곳 근처에 흐르는 달천과 죽천천이 만나 예당저수지로 흘러가는 지점에 세워진 건물이라고 해서 하나의 산 그리고 두개의 물이 만나는 곳에 있는 정자라는 뜻으로 쓴 것이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전주이씨 집안만의 자제 교육을 위해 건물을 세우고 훈장을 초빙하여 글공부를 시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배움의 공간
▲ 배움의 공간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1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할만한 공간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좀 추웠을 것 같네요.

170여년이 흐른 지금 예산의 일산이수정은 그자리에 잘 남아 있습니다.

한눈에 바라보이는 경관
▲ 한눈에 바라보이는 경관

일산이수정을 잘 정비해서 명소로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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