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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정책뉴스

바다의 보약 굴 드시러 오세요!

보령 천북 굴 축제의 볼거리와 먹을거리

2016.02.01(월) 17:51:51 | 박성화 (이메일주소:ecoeconomy@naver.com
               	ecoeconomy@naver.com)

천북 굴단지 앞으로 펼쳐지는 서해바다

      ▲ 천북 굴단지 앞으로 펼쳐지는 서해바다

 
겨울을 대표하는 별미 중의 별미로 ‘굴’을 빼놓을 수 없다. 바다의 보약이라 불리는 굴은 글리코겐과 비타민, 미네랄, 칼슘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기력 회복에 좋으며 소화가 잘되어 겨울철에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기 좋은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굴은 11월 ~ 2월 사이가 제철이다. 이는 굴이 봄에 있을 산란기에 대비해 체내에 영양분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맛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굴하면 으레 ‘경남 통영시’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그리 멀리까지 가지 않고도 굴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우리 지역, 충남에서 굴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보령시 천북면 일대는 빼어난 자연 경관과 함께하는 굴 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보령시 천북면은 지형적 특징으로 인해 염도가 낮고 플랑크톤이 풍부한 바닷물이 있는 천수만을 끼고 있다. 이러한 지형적인 이점으로 천북면의 굴로 인해 전국의 미식가들은 천북의 굴을 먹기 위해 찾아올 정도이다. 그렇게 우리는 충청남도의 굴의 장관을 찾기 위해 축제시기에 맞춰 보령시 천북면에 있는 장은리 천북 굴단지로 향했다.

 1) 굴로 즐기는 천북

굴의 맛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천북의 굴은 타 지역 굴과는 확실히 다르다. 2015년 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을 위한 ‘천북 굴 가공 특화단지 조성사업’ 으로 선정될 만큼 전국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실제 성수기, 11~4월에만 서울 등 외지에서 약 20만명이 방문할 만큼 관광명소이다.
바위에 붙어 서식하며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 굴의 특성상 풍부한 플랑크톤을 갖추고 있는 바다에서 자란 천북의 굴은 영양적인 측면에서 뛰어나다. 특히 천수만 갯벌에서 생산되는 굴은 큰 조수간만의 차로 밀물과 썰물에 따라 햇볕과 해풍을 번갈아 접하며 성장하여 크기는 작지만 단단하고 맛이 고소할 뿐만 아니라 향도 풍부해 전국의 미식가들이 선호한다.

 
참고 자료 : 해양수산부
 

  ㆍ천북 굴단지
 

천북 굴 단지의 석쇠 구이 시식천북 굴 단지의 굴찜

▲ 천북 굴 단지의 석쇠 구이 시식                                             ▲ 천북 굴 단지의 굴찜

 

천북을 대표하는 천북 굴 단지는 겨울철이면 굴과 함께 바로 앞으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특히 매년 12월 말에서 1월 초에 개최되는 축제 기간 때는 천북 굴 홍보 및 관광객과 소통을 위해 굴밥 비비기ㆍ불꽃놀이ㆍ노래자랑 등 여러 가지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행사장에서 벗어나와 천북 앞바다로 나가보았다. 겨울이여서 바람이 매섭게 불었지만 상쾌함과 바닷내음이 머릿속을 맑게 했다. 겨울 바다의 왠지 모를 반가움에 모래사장에 다가가 발을 적시니 온 몸의 짜릿했다. 바닷길을 지나와 굴 단지 상가를 거닐었다. 굴을 비롯한 다양한 해산물 등 구경거리를 둘러보며 걷다가 굴을 까는 손놀림에 놀라 잠시 걸음을 멈췄다. 반갑게 맞아 주시면서 20년 동안 천북에 머물렀다고 말씀하시던 상인의 손놀림은 예사롭지 않았다.

 

사진 : 천북의 경관

▲ 사진 : 천북의 경관


 
굴 단지에서는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인심으로 굴을 즐길 수 있다. 3만원이면 석화 구이와 굴찜을 4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만큼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다. 만약 굴 까는 솜씨가 뛰어나지 않다면 굴찜을 추천한다.   
굴을 먹기 위해 멀리 갈 필요 없이 충청남도의 보령 천북면에서 싱싱한 굴로 맛과 영양을 챙기고 천북면의 행사와 자연 경관을 둘러보면 맛과 영양 재미까지 모두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 바로 협소한 주차공간에서 비롯되는 문제였다. 주차 문제 등으로 혼잡한 주변교통은 관광객ㆍ상인 불편함을 겪고 있다.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행사장 입구며 천수만 방조제까지 차량들의 주차행렬로 관광객과 상인들 모두 불편함을 토로했다. 실제 천북 굴 단지의 상인과의 인터뷰에서 불편한 주차 문제로 인해 관광객이 물어올 때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내년 겨울에는 보다 편리하게 천북의 굴 단지를 기대한다.

  ㆍ 방자구이 마을

천북면의 장은1 리에는 천북을 대표하는 관광지 방자구이마을이 있다. 방자구이 마을에서는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겨울 대표적인 즐길 거리로는 갯벌체험, 굴따기ㆍ조개잡이를 통해 직접 얻은 굴을 방자구이 할 수 있다. 이 때 방자구이란 소금구이를 의미하는데 어원은 관청에서 일하는 종(방자)이 상전을 밖에서 기다리면 구워먹는 것에서 유래하였다. 어원에서 알 수 있듯 밖에서 구워 먹다보니 별다른 양념 없이 소금만 이용해 조리를 하는데 이 때 굴 자체의 맛과 향을 살려 그 맛은 일품이다. 굴뿐 아니라 감자ㆍ고구마 등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2) 천북 굴축제로 가는 교통

천북 굴단지로 가는 데에는 보령터미널이나 대천역을 이용하기보다 홍성에 있는 광천역이나 광천터미널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천북면이 보령에 소재하고 있지만 거리와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감안하였을 때 광천에서 가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기 때문이다. 철도편을 이용해서 오는 경우 광천역에서 내려 걸어서 5분 거리에 바로 광천터미널이 있다. 광천터미널에서 홍주여객 시내버스가 장은리 천북 굴단지까지 하루에 7회(약 2시간 간격)로 운행되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약 30분이다.
협소한 주차장으로 주차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주말과 같이 사람이 많을 때에는 광천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는 것이 비교적 편리하다. 고불고불한 길을 거침없이 달리시는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의 운전 실력에 감탄하며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를 것이다.

 

버스번호 : 750번(광천터미널 → 장은리) / 광천터미널 출발시간
07:30, 09:15, 11:20, 13:20, 15:40, 18:10(751번), 20:45
왕복요금(교통카드 기준) – 3,900원

 
충청남도 대학생 정책기자단 농어업팀
 
박상구(sango1453@naver.com)
박성화(ecoeconomy@naver.com)
이준혁(kjc41500@naver.com)
이효진(kent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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