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대치면(면장 강태선) 직원들이 지난 13일 청양의 주요관광지인 장곡사 입구 휴경지에서 노랗게 여문 콩을 수확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대치면에서는 ‘청양 콩 특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청양군 시책에 맞춰, 2013년부터 칠갑산주변 콩밭조성사업을 면 특수시책으로 정해 추진해 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치면에서는 탄정리와 장곡리 일대 4362㎡규모에 콩을 심었고, 매년 콩을 수확해 두부를 만들어 김장김치와 함께 소외된 이웃과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왔다.

올해에도 면 직원들은 지난 6월 휴경지 4362㎡에 콩을 파종했고 김매기와 순집기 작업을 한 후 청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쉽게 콩밭을 알 수 있도록 안내판을 설치했다. 또 허수아비와 바람개비를 설치해 청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리고 지난 13일 콩 수확 작업을 진행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콩 수확에 나선 직원들은 “일하기 정말 좋은 날씨”라며 “하지만 최근 이상기후변화와 강수량 부족으로 콩의 생육이 부진하고 특히 콩의 개화시기에 가뭄으로 인해 수확량이 전년에 비해 많이 줄어 아쉽다”고 전했다. 또 “오늘 수확한 콩은 탈곡과 정선과정을 거쳐 겨울철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태선 면장은 “가뭄을 이겨내고 결실을 맺은 콩 수확에 참여해 준 직원들에게 고맙다”며 “정성껏 두부를 만들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지만 기쁨으로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