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광복 70주년 백범김구의 흔적이 있는 마곡사

2015.08.17(월) 19:45:13 | 맛난음식 (이메일주소:linecplan@naver.com
               	linecpl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마곡사라는 사찰은 전란도 피할 수 있다는 그런 요충지에 만들어진 절이라고 합니다.

천년이 훌쩍 넘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그런지 위세가 당당하더라구요. 이곳에서는 길이 갈라집니다. 태화산 마곡사라고 쓰여져 있는 마곡사의 비석을 기점으로 좌측으로는 등산로로 가는길과 우측으로는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곳으로 갈라집니다.

 

태화산 마곡사

▲ 태화산 마곡사


마곡사라는 이름이 붙여진데에는 세가지 유래가 있다네요. 처음에 낙성식을 할때 자장의 법문을 듣기 위해 온 사람들이 ‘삼대[麻]와 같이 무성했다’고 하여 ‘마(麻)’자를 넣어 마곡사라고 하였다는 설과 신라의 승 무염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이 절을 지을 때 스승인 마곡보철(麻谷普徹)을 사모하는 뜻에서 마곡사라라고 불리었다와 마지막으로는 마씨(麻氏) 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았기 때문에 마곡사라는 설이 있습니다.


마씨성을 말하니 어릴때 천방지축 마골피 라는 성씨는 천민이라는 근거 없는 이야기가 사람들 사이에서 퍼져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천 오백년의 역사를 가진 마곡사

▲ 천 오백년의 역사를 가진 마곡사


처음에는 대단한 규모로 만들어진 사찰이 오랫동안 폐사되기도 하고 임진왜란때는 대부분 불타버려 폐허지 같던 곳이 효종 때 다시 중수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하네요. 사찰의 위엄이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정성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마곡사 대광보전 앞에 있는 석탑

▲ 마곡사 대광보전 앞에 있는 석탑


보물 제802호로서 천장의 무늬가 아름다운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大光寶殿)앞에는 이렇게 석탑이 있습니다.

마곡사 대광보전

▲ 마곡사 대광보전

백범김구선생이 심었다는 향나무

▲ 백범김구선생이 심었다는 향나무


이건 김구선생이 심었다는 향나무 인데요. 바로 옆에는 ‘김구는 위명(僞名)이요 법명은 원종(圓宗)이다’라고 쓴 푯말이 꽂혀 있었습니다.

살아생전 백범김구의 모습

▲ 살아있을때의 백범김구의 모습


올해가 광복 70주년이라고 하는데 해방을 본 김구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생각하는 사람이며 독립운동가로 자리매김했던 그의 흔적이 이곳에도 이어지네요.

백범김구와 단체사진

▲ 백범김구와 단체사진


김구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왔을지도 모르겠네요. 독립운동가이며 그 시대를 이끌었던 사람들이 대광보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걸 보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우측은 좌익세력이고 좌측은 우익들이었다고 합니다.

 

3일 기근을 막아준다는 가치의 5층석탑

▲ 3일 기근을 막아준다는 가치의 5층석탑


조금 특이한 5층 석탑입니다. 보물 제799호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요. 풍마동다보탑(風磨洞多寶塔)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인도에서 가져온 것이라고도 하나 라마교 탑과 비슷하여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탑은 한국·인도·중국 등 세계에서 3개 밖에 없어 귀중하다고 합니다. 전국민의 3일 기근을 막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전설까지 들으니 새롭게 보여집니다.
 

광복 70주년에 템플 스테이를 하는 사람들

▲ 광복 70주년에 템플 스테이를 하는 사람들


제각기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부처에게 빌기도 하고 자신의 인생을 참회하는 절을 올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위쪽에 있는 대웅보전

▲ 위쪽에 있는 대웅보전


이곳 대웅보전과 아래쪽에 있는 대광보전은 실제로 태극모형의 기운이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광보전은 여성스러운 음의 기운이며 대웅보전은 양의 기운으로 태극으로 서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가만히 앞에서서 기의 흐름을 느끼려고 했는데 아직 수행이 부족한 탓인지 그냥 평온함을 느끼고 왔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심사를 기다리는 마곡사

▲ 유네스코 세계유산 심사를 기다리는 마곡사


마곡사도 곧 유네스코 세계유산 심사에 올릴 것이라고 합니다. 연등에 적혀져 있는 것을 보면 2018년에 심사한다고 되어 있네요.

광복절에 딱히 어디 갈데도 없고 해서 찾은 마곡사는 많은 사람들이 백범 김구의 흔적을 찾아 왔더군요.

 "각래관세간 유여몽중사(却來觀世澗 猶如夢中事) "돌아와 세상을 보니 마치 꿈 가운데 일 같구나"라는 능엄경에 나오는 문구를 보고 한 그루의 향나무를 심었다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이 가슴에 다가옵니다.

충남도는 공주 마곡사 등 전통 산사 7곳과 논산 돈암서원 등 9개 서원, 서천 서남해안 갯벌, 아산의 외암리 민속마을도 세계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적이 있습니다.





 
 

맛난음식님의 다른 기사 보기

[맛난음식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