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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광복 70주년 통일 염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015.08.15(토) 01:25:18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태극기 물결

▲ 태극기 물결


'무궁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꽃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

광복 70주년 광복절이 되었어요.
광복의 기쁨과 통일의 염원을 담은 축제가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는데요.
나라꽃 무궁화(無窮花)에 대해서 좀 생각해 보았어요.


백색단심 무궁화

▲ 일편단심을 상징하는 백색단심 무궁화



출 퇴근을 하느라 국도를 달리다 보면
참 많은 곳에 무궁화꽃이 활짝 피어서 반겨줍니다.
6월만 해도 진녹색의 잎사귀만 무성하더니,
7월이 되면서 피어나기 시작해 8월 중순인 지금은 만개해 있어요.


 계룡시 상징탑 앞의 무궁화

▲ 계룡시 입구 팬텀기 앞의 무궁화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정한 것도 아닌데 무궁화꽃이 나라꽃으로 자연스럽게 정해져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무궁화 나무를 심는 것조차 강력하게 단속했다고 합니다.
홍천 보리울에서 낭궁억 선생은 일제에 맞서 무궁화 묘목 30만 그루를 전국에 보급해서,
나라 잃은 민족에게 나라를 되찾는 의지를 갖게 했다는 것은 익히 널리 알려진 이야기지요.

무궁화는 꽃말이 '일편단심', '은근', '끈기'입니다.
당시의 우리 국민에게 절실한 내용이었지요.

 

논산시 건양대학교 교정의 무궁화

▲ 논산시 건양대학교 교정의 무궁화

 

순수의 상징 백색겹무궁화

▲ 순수의 상징 백색겹무궁화



중국의 고전인 시경에는 '군자의 나라에 목근화(木槿花)가 많다.'라고 전해지고,
우리나라를 근역(槿域)이라고 불렀답니다.
또한 얼굴이 예쁜 사람을 '안여순화?(顔如舜花)'라고 했다고 하니,
무궁화를 얼마나 예쁜 꽃으로 생각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광복70주년통일염원 1



그런데 무궁화가 국화로서 합당한가 하는 문제가 해방 직후부터 거론되었어요.
심지어는 무궁화가 국화로서 부적합하니 바꿔야 한다는 국화시비론이 등장하게 되었는데요.
한국일보에 화훼연구가 조동화가 국화로서 치명적인 결점을 가지고 있다고 열거한 글을
식물학자 이민재가 거들게 되면서 시비론이 부각되었고,
사학자 문일평과 수필가 이영하가 무궁화의역사성과 장점을 들어 무궁화를 옹호하면서 논쟁으로 번진 것이었답니다.

 

논산시 강경읍 1번국도 가에 핀 무궁화

▲ 논산시 강경읍 1번국도 가에 핀 무궁화

 

백색단심 반겹꽃 무궁화

▲ 백색단심 반겹꽃 무궁화



국화시비론의 내용을 보면, 무궁화는 봄철에 싹이 늦게 트고, 벌레가 많이 생기고, 추운 북쪽 지방에서는 재배할 수가 없답니다. 또한 꽃의 모양이 예쁘지 않고, 꽃이 단 하루밖에 안 간다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국민의 사랑을 받는 상징적인 나라꽃은 무궁화 이외에는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고,
그 이후 육종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무궁화가 개량되어 심어지게 된 것이랍니다.

 

계룡시 광복단 결사대 기념탑의 백색단심 무궁화

▲ 계룡시 광복단 결사대 기념탑의 백색단심 무궁화



꽃이 하루밖에 가지 않지만 7월부터 10월까지 긴 개화기간에 화려하게 피어나지요.
말 그대로 무궁화입니다.
또한 꽃이 그대로 말려서 떨어지기 때문에 뒤가 어지럽지 않고 깔끔한 것도 특징이지요.
한송이 한송이의 무궁화는 아침에 태양과 함께 피어나고, 저녁 태양과 함께 지게 되지요.

 

논산시 부적면 국도의 무궁화

▲ 논산시 부적면 국도의 무궁화



어린 잎은 나물로 먹고, 잎과 꽃은 차로 만들어 마시는데,
이들은 이뇨작용이나 천식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잎의 추출물은 샴푸의 재료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피부 알러지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현재도 무궁화를 이용한 신약의 개발이 계속되고 있는데, 피부노화 억제제로서의 가능성이 있답니다.

 

다양한 무궁화가 섞여 있는 모습

▲ 다양한 무궁화가 섞여 있는 모습



게다가 줄기는 고급 종이의 재료로 사용된다고 하니
정말 팔방미인의 꽃이라 할 수 있겠네요.

 

화려함이 돋보이는 홍단심계 무궁화

▲ 화려함이 돋보이는 홍단심계 무궁화



정원수로서의 좋은 조건 중의 하나는 재배나 번식이 쉽다는 것이에요.
무궁화는 줄기를 잘라서 꽂아 번식하는 꺾꽂이나,
줄기를 땅으로 늘여 묻어서 번식하는 휘묻이가 가능합니다.
씨로도 번식하는데, 가정에서는 꺾꽂이가 가장 편리한 방법이지요.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담장의무궁화

▲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담장의 무궁화



평소엔 무궁화꽃이구나 정도로만 보고 넘겼는데,
무궁화를 찾아다니다 보니 정말 다양한 종류의 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또한 그 무궁화꽃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이렇게 다양한 장점이 많고 아름다운 무궁화를 더욱 많이 가꾸어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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