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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이윤추구보다 공존·상생하는 사회적기업

[도민리포터] 자활공동체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한 (주)부여복지마을

2015.03.04(수) 15:48:20 | 만석꾼 (이메일주소:rlaakstjr69@hanmail.net
               	rlaakstjr6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부여에는 (주)부여복지마을이라는 사회적기업이 있습니다. 부여지역자활센터의 집수리, 인테리어, 청소사업단으로 시작하여 자활공동체를 거쳐, 2010년 9월에 주식회사 부여복지마을로 전환 후, 2010년 12월에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곳입니다.
 
사회적기업이 뭐냐면요.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서비스나 제조,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조직)을 말합니다.
 
사회적기업의 유형을 보면
① 일자리제공형 : 조직의 주된 목적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
② 사회서비스제공형 : 주된 목적이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
③ 지역사회공헌형 : 조직의 주된 목적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것
④ 혼합형 : 조직의 주된 목적이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과 사회서비스 제공이 혼합
 
위의 유형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사회적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일반 기업들과 달리 사회적 공동선 실현, 상생의 의미가 훨씬 더 가압니다.
 

(주)부여복지마을

▲ 부여군 규암면 합조어로에 자리잡고 있는 (주)부여복지마을


그런 차원에서 볼때 (주)부여복지마을의 탄생 배경이 눈에 띄고 의미도 좋아 도민리포터가 찾아갔습니다.
 
사회적기업이 원래 고용창출이 목표이긴 한건데, 그중에서도 부여 복지마을의 탄생배경이 좋은 의미를 갖고 있는 이유는 이곳은 부여의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들이 힘을 합쳐 만든 곳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아울러 직접 사업을 시작한 뒤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마지막단계인 자활공동체를 시작하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창출과 함께 일과 사람의 가치를 믿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주)부여복지마을의 장선숙 대표님께서 사회적기업의 필요성과 복지마을 운영의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 (주)부여복지마을의 장선숙 대표님께서 사회적기업의 필요성과 복지마을 운영의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주)부여복지마을 장선숙대표님으로부터 회사의 개황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저희는 원래 노동력은 있으나 시장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저소득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출범한 기업입니다. 주거복지사업, 환경개선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고, 사업을 통한 이익은 지역사회에 환원하여 <더불어 일하는 행복한 삶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거하여 주거현물급여에 따른 저소득층 집수리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건설현장 근로 경험이 있는 분들이 직접 사업에 참여하여 집수리 및 소외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장대표님의 말씀처럼 일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지만 일거리와 함께 일터가 여의치 않은 분들을 위해 이 두가지를 제공하고 근로기회를 주자는 뜻에서 만든게 사회적기업이거든요.
그 순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청소하는 기술 등을 교육시켜서 지역사회의 관공서와 행사장 및 학교 등의 건물 청소 등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쳐 드리고 이분들이 나중에 언제라도 기능을 활용해 취업이나 생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청소 서비스

▲ 공공건물 화장실 등 청소 서비스
 

맡은바 구역을 깨끗이, 반짝이게...

▲ 맡은바 구역을 깨끗이, 반짝이게...
 

세탁 서비스

▲ 공공건물 청소 및 세탁 서비스
 

청소 서비스

▲ 청소 서비스
 

병원 서비스

▲ 공공건물 청소와 정리 서비스
 

청소 서비스

▲ 청소 서비스
 

가

▲ (주)부여복지마을에서 청소를 담당하면 이렇게 번들번들해집니다.


장대표님으로부터 복지마을의 활동 영역을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봤습니다.
 
“저희는 주로 낡은 지붕개량, 입식부엌 설비, 보일러 시공, 화장실 개보수 등을 하고 있습니다. 관공서나 학교 등의 건물을 주로 맡아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인데 부여군내 초중고등학교와 청소년수련원, 농어촌공사, 삼정부여유스호스텔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백제문화제 행사장과 간이화장실 청소를 부여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일거리를 찾아 수행하다 보니 여기저기 알려지고, 일도 깔끔하게 잘한다는 입소문이 퍼져 지금은 저희들에게 일거리를 맡기려고 하는 분들의 전화가 많이 걸려와서 기쁩니다. 지역사회의 고령자들과 저소득층에게 청소교육을 통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 사회적기업의 근로자분들이 지역일꾼으로서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측면에서 자부심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일컬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고 하는거 같습니다.
일자리와 일거리가 없는 분들에게 근로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와드림은 물론, 반드시 이곳이 아니더라도 여기서 배운 기술을 활용해 운제든지 생업에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니 말입니다.
 
다시 장대표님의 말씀을 더 들어보겠습니다.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요즘, 사회적기업은 지역내에서 고용창출과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잖아요. 그러자면 사실 사회적기업의 취지를 잘 이해하는 분들의 적극적 기업창출과 비즈니스모델 개발이 중요하다고 봐요. 그런분들을 사회적기업가라고도 부르는데, 이 사회적기업가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저소득층 혹은 사회적 약자들의 취업기회가 늘어나고 사회의 양극화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 (주)부여복지마을 같은 사례도 좋은 본보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부여지역자활센터에서 뭔가 해보자는 뜻이 모아졌고 집수리와 청소사업단에서 시작하여 자활공동체를 거쳐, 지금의 사회적기업으로까지 성장 발전했으니까요”
 

환자 돌봄 서비스

▲ 환자 돌봄 서비스
 

친부모님처럼 정성스레 보살펴 드립니다.

▲ 친부모님처럼 정성스레 보살펴 드립니다.
 

지붕개량 서비스

▲ 지붕개량 서비스
 

내집 고치듯 수리해 드립니다/

▲ 내집 고치듯 수리해 드립니다
 

튼튼하고 오래 쓸수 있도록 세심하게...

▲ 튼튼하고 오래 쓸수 있도록 세심하게...
 

인테리어 서비스

▲ 인테리어(도배) 서비스


장대표님 말씀처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튼튼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할듯 합니다. 그런 것은 지역사회 내에서 뜻을 가진 사회적기업가, 교육과 경영컨설팅 등을 담당해 주는 전문가, 독지가, 정책적 지원 그룹 등의 역할과 노력이 뒤따라 주면 금상첨화일듯 합니다.
 
왜냐하면 일반 기업들은 이윤추구가 콕적이기 때문에 업무효율성과 생산성을 먼저 따지게 되고 그런 기업들에게는 저소득층이나 재활근로자분들이 발을 붙이기 어려우니까요.
 
취재를 마치면서 느낀 일인데 사회적기업이 현재의 좋은 뜻을 가지고 계속 알찬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시민단체, 종교계, 기업체 등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기업으로서의 이윤추구가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일할 수 있는 즐거움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앞으로 충청남도의 각 시군에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사회적 이익을 조금이나마 나눠 가질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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