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여성들로 구성된 문화예술동아리 ‘그린나래’가 ‘제2회 충청남도 어울림가족축제’장기자랑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 그린나래 회원인 이지혜(30·정산면 해남리·출신국 몽골) 씨는 충청남도교육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족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민주적 가족 가치관’ 확산과 다문화가족의 위기 극복 및 건강한 가족을 발굴·표창해 가정에 대한 소중함을 고취시키기 위한 ‘제2회 충청남도 어울림가족축제’가 지난 9일 당진시에 위치한 신성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축제에는 충남도내 24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한 사전참가 신청자를 포함해 1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청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재철)에서도 다문화센터 종사자 및 가족 등 80여명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다.

축제는 1부 식전공연과 개회식, 2부 화합의 마당, 3부 장기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장기자랑에서는 9개 팀이 출전해 다양한 공연을 펼쳤으며, 청양군 다문화가정 여성들로 구성된 ‘그린나래’(김 크리스티나 등 10명) 팀이 한국창작무용 ‘꼭두각시’(지도 윤금선 무용학원장, 담당 김선아)를 열연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이날 이지혜 씨는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한 이웃사랑 실천과 가족복지사업 및 가족친화문화 조성,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기여한 공로로 도교육감 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기도 했다.

이씨는 다문화합창단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12년 3월에는 청양군과 국제자매결연하고 있는 몽골 아르항가이도 도지사 일행의 청양방문 당시 안내와 같은 해 청양을 방문한 몽골 농업 연수생의 한국문화 및 농업을 배우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