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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구기자 재배농가 ‘소득 하락’

가격 상승에도 생산량 급감 여파 커

2013.11.04(월) 16:35:00 | 청양신문사 (이메일주소:lee@cynews
               	lee@cynews)

구기자재배농가소득하락 1

▲ 한 시설하우스 농가에서 가을 구기자를 수확하는 모습.


지역 특산물인 구기자 가격이 생산량 감소 여파로 예년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지만, 전체 생산량이 현저하게 떨어져 농가별 소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건조 구기자 시세는 600g(1근)에 2만5000원 선이다. 이는 2011년 1만9000원, 2012년 2만3000원보다 높은 가격.

구기자 가격이 오른 이유는 여름철 이상고온현상에 따른 수확량 감소와 재배농가 고령화에 의한 재배면적 축소가 이중으로 작용했기 때문.

대치면에서 구기자를 재배하는 최문갑 씨는 “구기자 시설재배를 하고 있는데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유난히 더워 개화가 좋지 않았다”며 “여름 구기자 생산량이 지난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고 하소연했다.

명영석 청양군구기자연구회장도 “올해는 노지보다 밀폐된 시설하우스 등이 고온피해가 더 심했고, 수확량도 상대적으로 적다”며 “여름 구기자와 함께 가을 구기자도 한낮의 높은 온도로 개화에 악영향을 줘 수확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 회장은 “모든 농산물이 그렇지만 날씨의 영향이 크다”며 “구기자 시세가 현재 높다고는 하지만 농가피해가 평년보다 커 농가소득은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기자 가격상승은 생산물을 구매해 가공하는 업체나 소비자에게도 부담이 되고 있다.

청양구기자농협(조합장 복영수)에 따르면 “올해 구기자 가공업체와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구입문의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또 “수확량 감소로 농협수매물량도 감소해 자체 제품생산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토로하고 있다.

복영수 조합장은 “유난히 더웠던 날씨가 작물성장에 악영향을 줬고, 농촌 고령화와 수확의 번거로움이 재배면적을 줄여 생산량을 감소시켰다”며 “현재 농협의 수매현황은 전년에 대비해 60%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복 조합장은 또 “구기자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가공업체와 관련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업에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며 “시세도 문제지만 일정수준의 물량확보가 안되면 판로안정화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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