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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18% 비만…도내 최고

교육기관 건강관리 프로그램 강화

2013.06.07(금) 11:42:08 | 청양신문사 (이메일주소:lee@cynews
               	lee@cynews)

가남초는 학생들의 비만문제 해소와 체력증진을 위해 줄넘기와 인라인스케이트 타기 등 체육활동을 갖고 있다.

▲ 가남초는 학생들의 비만문제 해소와 체력증진을 위해 줄넘기와 인라인스케이트 타기 등 체육활동을 갖고 있다.


청양지역 초·중·고등학생의 비만비율을 낮추기 위해 청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구원) 등 교육기관이 힘을 쏟고 있다. 이는 청양이 ‘2012학년도 학생 신체발달 조사’에서 전국 평균에 비해 높게 나왔기 때문.
조사에서 청양은 전국평균 14.7퍼센트보다도 4퍼센트 정도 높았고, 도내 시·군 조사에서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살펴본다.

초등학생 6명중 1명은 비만
2012년 학생신체발달 조사에는 군내 21개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대상이 됐다.
참여인원은 초등학생 1217명, 중학생 825명, 고등학생 902명이다. 조사결과 초등학생은 224명(18.4퍼센트), 중학생은 136명(16.5퍼센트), 고등학생은 176명(19.5퍼센트)이 비만으로 나왔다.
고등학생의 비만비율이 높은 것은 대학입시 등 진학문제로 의자에 장시간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많고 운동량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전국 평균은 15.4퍼센트로 청양이 4.1퍼센트 높다. 중학생도 전국 평균 15.1퍼센트보다 약간 높은 16.5퍼센트가 비만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은 전국 평균이 14.6퍼센트였지만 청양은 18.4퍼센트로 3.8퍼센트나 높았다. 성별분석에는 남학생이 19.8퍼센트, 여학생이 16.9퍼센트로 남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비만구분에서는 경도가 12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등도 82퍼센트, 고도는 22명으로 나왔다.

폭식 등 식습관 개선이 절실
군내 학생들의 비만비율이 전국 평균보다도 높은 것은 달라진 식습관과 운동량 부족이 원인이다.
가남초 식습관조사에서 학생들이 농촌지역이라 고칼로리 음식을 접할 기회가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과는 달리 피자와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즐겨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는 주 1회 먹는 학생이 전교생 53명중 39명이나 됐다.
결손가정학생 건강상태에서는 13명 중 4명(30.8퍼센트)이 비만으로 나왔고, 일반학생 중에서도 부모가 맞벌이를 하거나 바쁜 생업으로 라면과 치킨 등 고칼로리음식을 저녁식사 이후 자주 섭취시키면 비만비율이 높아졌다.
비만원인은 학생들이 고칼로리 음식을 먹고 이를 소비하는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서다. 현재 농촌은 학생감소로 운동량이 많은 또래놀이문화가 사라지고 있고, 학교버스 운영으로 등·하교를 위해 걷는 학생도 거의 없다.
학생들의 가정생활도 활동량이 크게 줄었다. 대부분 학생이 TV시청이나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학생들의 하루 평균 TV시청시간은 1~2시간, 인터넷은 2시간 이상으로 조사됐다.
가남초에서 보여주듯 비만문제 해결은 식단불균형 해결과 운동을 통한 신체관리가 필요하다.

교육기관 비만탈출 프로그램운영
군내 학생비만비율이 도내 최고를 기록함에 따라 교육기관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청양교육지원청은 ‘체력 쑥쑥, 비만탈출 프로젝트’를 특색과제로 내놓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비만예방교육은 자기건강관리에 초점을 두고 학생건강 체력관리제와 내 몸 사랑 날씬 가꾸미가 추진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또 군내 5개 학교를 비만예방선도학교로 지정, 관련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일선 학교도 등교시간과 중간활동시간 등을 활용해 운동장 달리기 등 다채로운 체력증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 방과후 학교시간에도 학교별로 줄넘기 등 스포츠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김은숙 교육지원청 건강복지팀 담당자는 “학생들의 키와 몸무게 등 신체조건은 향상됐지만, 운동부족으로 지구력과 비만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교육기관은 다양한 건강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지자체와도 학생비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전거 타기 등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정숙 청양군보건교과연구회장.

▲ 손정숙 청양군보건교과연구회장.


인터뷰
비만은 자존감에도 영향을 준다
손정숙 청양군보건교과연구회장


“비만은 학생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주지만 자존감에도 상처를 줘 학교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비만은 바르지 못한 식생활이 주요 원인이고, 몸에서 필요이상 쌓인 열량을 소모하는 운동이 해결방법이다.”
청양군보건교과연구회 손정숙 회장은 비만이 학생들의 자존감에도 영향을 준다고 강력히 말했다. 손 회장은 도시에 비해 농촌이 학생비만비율이 높은 것은 가정에서의 그릇된 식습관과 운동량이 부족해서라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도시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 관심을 갖고 식단과 건강을 관리하지만, 농촌은 다소 부족하다”며 “특히 조손가정과 한부모가정 등 결손가정의 학생들은 식생활이 불균형인 경우가 많고 비만비율도 일반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비만을 줄이려면 학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관심을 갖고 지도해야 한다”며 “아이들이 하루 식사 중 끼니를 거르면 다음 식사에서 폭식하는 경우가 많고 체내에 필요이상 영양분이 축적돼 비만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학회보고에서도 소아비만은 성인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 성조숙증도 가져온다는 내용이 있다”며 “가정에서도 자녀가 비만일 경우 함께 운동을 하며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손 회장은 또 “가남초에서는 비만예방으로 ‘가남 날씬 가꾸미 보물창고’라는 책자를 만들고, 학생 스스로 자기관리를 하도록 돕고 있다”며 “소아비만은 자신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위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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