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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대둔산 수락계곡에서 만난 '청노루귀'

2009.04.06(월)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둔산수락계곡에서만난청노루귀 1  
[넷포터] 드디어 꿈에 그리던 청노루귀<사진>를 만났다.
지난달 29일 이웃들과 얼레지 탐사를 갔다가 보고싶어 몸살이 나고, 발목까지 접질려 가며 찾았던 청노루귀가 의외의 장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보는 순간 청 노루귀는 시가 되고 노래가 되어 나의 머릿속을 뒤 흔들어 버렸다.
작고 여린 모습, 이 봄, 겨울의 끝자락 추위를 견디려 뽀송뽀송한 털은 온 몸에 돋아 살랑이는 봄바람에 춤을 춘다.
그동안 분홍노루귀와 흰노루귀는 더러 보았지만 청노루귀는 만나지 못해 애를 태웠는데….

색상부터가 신비롭기 그지없다.
개체수는 몇 되지 않지만 아마도 예전에는 많았으리라.
산을 오가는 사람이거나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욕심에 캐어서 가져가는 통에 많이들 사라진 것일 수도 있으리라.
지금 남아 있는 아이들이나마 보존이 잘 되어 자손만대를 이어 우리 꽃 산야초의 아름다움을, 야생화의 멋을 전해줄 수 있어야 하리라.

낙엽속에서 힘이 겨운 듯 겨우 고개만 내민 청노루귀 모습은 봄에 피는 키작은 우리의 꽃 모습을 대표하는 것 같다.
몸을 낮추고 낮추어 눈높이를 같이 해야 만나게 되는 아름다움….

어떤 먼저 다녀간 이들이 보다 멋진 사진을 담기위해 돌멩이로 청노루귀를 받쳐 두고 연출을 하고 사진을 담은 모양인데 볼일이 끝났으면 돌을 제자리에 돌려 두는 성의 정도는 표하여야 하지 않을까?
인공으로 연출을 하거나 덧 씌우지 않아도 우리의 야생화는 충분히 아름답다.

수락계곡에는 드물게 흰색노루귀도 발견되는데 어째 이곳에서는 그 귀하다는 청노루귀가 더 흔하니 자연은 참으로 신비하다.
그저 한편의 시처럼 명인이 그려도 제대로 그리지 못했을 한폭의 수묵화로.
청노루귀는 그렇게 대둔산의 한자락인 수락계곡의 등산로변을 차지하고 아름다움을 뽐내며 숨쉬고 있었다.
<노루귀>
학 명 : Hepatica asiatica Nakai
과 명 :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이 명 : 장이세신
제주명 : 강쿨
이름유래 : 미나리아재비과로 새싹이 돋아날 때는 가는 털이 많이 난 모양이 마치 노루귀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이와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높 이(cm) 10-15cm
잎특성 : 근생엽은 밀생한다. 잎자루는 길고, 잎몸은 길이 5cm가량된다. 심장형으로 가장자리가 3개로 갈라지며, 갈래는 난형으로 끝이 둔하고, 뒷면에 많은 솜털이 분포한다.
꽃특성 : 개화기 3-4월. 꽃은 잎이 나오기 전에 피고, 꽃줄기 위에 1송이씩 달린다. 총포는 3장으로 꽃받침 모양이다. 꽃받침은 꽃잎 모양으로 6-8장이고 연분홍색, 남자주색, 붉은색, 흰색 등이 있다. 수술과 암술이 다수이다.
열매특성 : 결실기 6월. 수과로 많으며 퍼진털이 있고 밑에 총포가 있다.
뿌리특성 : 근경이 비스듬히 자라고 많은 마디에서 잔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유사종: 섬노루귀(H. maxima Nakai)는 울릉도에 자생하며 개체가 크고 새끼노루귀(H. insularis Nakai)는 제주도 자생으로 개체가 노루귀나 섬노루귀에 비해 작고 꽃과 잎이 같이 나온다.
약용(전초) : 꽃,뿌리-화발,화단,창종,충독,진통,장치료.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으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민간에서는 8∼9월에 포기째 채취하여 두통과 장 질환에 약으로 쓴다.
한국(전지역)·중국·헤이룽강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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