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의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 추정액이 소폭 상향 조정됐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 회의 중인 우스터빈 IOPC펀드 사무국장은 이날 “10월 7일 기준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총 피해액은 금년 6월 추정치보다 278억원이 증가한 최대 6천13억원(최소 5천66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우스터빈 사무국장은 그러나 수산 및 관광분야 추정 피해액은 금년 6월과 비교했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발표했다.
다만 이 분야는 추정 피해액 산정을 위한 관련 자료가 충분치 않은 관계로 향후 추정 피해액의 증가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나라 대표단은 피해보상 지연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고통 경감을 위해 국제기금이 피해사정 및 보상에 조속히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대표단은 또 피해보상 입증자료가 없는 수산 및 관광분야 피해 주민들도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IOPC펀드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총회와 집행이사회를 함께 개최, 허베이스피리트 사고 피해보상 관련 의제를 집중 논의한다.